주상복합아파트 건축 관련 시장 면담 요구

경안동 K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하여 주민대책을 요구하는 인근 점포주 및 주민들이 지난 18일 광주시청 시장실 앞 복도를 점거하고 신동헌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공사현장 인근 점포주와 주민들로 구성된 ‘광주상설시장 재정비사업 피해주민 대책위원회(위원장 진옥임)’는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시청 광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여 왔으며, 수차례 신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해왔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어 시장실을 점거하게 된 것.

이날 대책위 20여명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장실 점거 농성을 벌이다 시청 관계자로부터 ‘20일 목요일 대책위와 시 관계자간 면담을 갖겠다’는 답변을 듣고 해산했다.

지난 2월부터 시청 광장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책위는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해 소음·분진 등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빼앗긴 우리 권리를 찾기 위해 광주시에도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아무런 주민대책이나 노력도 없어 지난 1월부터 거리행진 및 천막농성을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거리행진하는 우리들을 보고 광주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하여간 한심하군요’라는 말을 남겼다”며 “이는 과연 시민들을 위한 시장이 맞는지 의심치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피해보상 등 확실한 주민대책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일부 시민들은 “시청 광장에 수개월간 자리한 천막농성으로 인해 공무원 및 시민들이 심적 불안 및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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