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9월 8일 ‘숲, 바람–默’ 전시

쌍령동에 소재한 영은미술관(관장 박선주)은 오는 15일부터 9월 8일까지 초대 기획전 유병훈 ‘숲, 바람–默’을 개최한다.

전시 오프닝은 6월 22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영은미술관 1전시실에서 전시된다.

▲ 숲.바람-黙, Acrylic on Canvas, 145x145cm, 2018

유병훈 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1년 춘천 한일은행 별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박수근 미술관 명예관장, 강원 현대작가회 창립 회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강원도립 미술관 건립 추진 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강원대 미술학과 명예교수이며 강원도문화상, 강원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2016년 ‘LA 아트쇼’에 국내 단색화가 대표로 초대되어 ‘한국의 단색화-4인의 궤적’을 주제로 유병훈, 안영일·김형대·故이승조의 대표작들이 특별 기획전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독일 유명 철학자 칼 레온하르츠 베르거는 “유병훈은 산자수명한 강원도의 예술가이며, 그의 작품은 자연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도시 춘천에 뿌리를 내리고 펼쳐진다. 그의 그림들은 숲과 강, 그리고 한국 동북지연의 다양한 사람의 소리에 이르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그의 작품은 대지를 하이데거의 의미에서 하나의 세계로 해석한다. 대지는 하나의 세계로서 인간에게 의미를 지니며, 진실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체험된다”고 비평했다.

유 작가는 2018년 강원대학교 미술관 제 1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열어 미공개 작품을 비롯한 근작을 선보였다. 이번 영은미술관에서 개최하는 기획전은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의 최신작과 그 연장성에 있는 작품을 선보여 작가의 현재를 짚어 보고 지향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유병훈 작가는 “풍광이 빼어난 춘천에서 태어나 일상의 기준이 자연이 된 것 같다면서 자연의 순리와 본성에 경외스러움을 느끼며 작업하고 있다”며 “자연을 해부하지 않고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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