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고교생 장학금 지원 귀감

1980년대 ‘의료불모지’로 불리던 광주지역에서 개원해 ‘광주지역 의료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서울클리닉센터(대표원장 두창대)가 장학위원회를 설립하고, 13년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클리닉센터 11개과 원장들과 약사들은 지난 2007년 장학위원회를 설립, 지역내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들은 경제사정이 어려운 환경 속에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행실이 바른 학생을 학교장에게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으며, 전달한 장학생 수는 103명으로 장학금은 1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서울클리닉센터 장학위원회는 지난 25일 센터내 세미나실에서 병원 관계자, 장학생, 학부모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기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지역내 6개 고등학교 6명에게 150만원(학비 전액)씩 총 9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원장과 장학생들간 식사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영훈 이비인후과 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누구나 어려운 순간은 있기 마련이며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며 “이번 장학금이 학생들 인생에 큰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점화의 불쏘시개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두창대 대표원장은 “농촌출신으로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에서 봉사하겠다는 어릴적 꿈과 의지가 발단이 돼 광주에 자리 잡았고, 직원들과 뜻을 모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장학사업이었다”며 “센터내 입주 진료기관들이 힘을 실어주었기에 13기까지 이어질 수 있었고, 어느덧 1기 장학생들은 30대로 떳떳한 사회인으로, 장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늘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1월 광주시 역동에 개원한 서울클리닉센터는 현재 11개과 원장(▲외과-두창대·이종호 ▲내과-윤인혁 ▲산부인과-이문희 ▲소아과-이미정 ▲이비인후과-전영훈 ▲안과-문기주 ▲피부비뇨기과-이성운 ▲영상의학과-임옥순·권삼옥 ▲신경과-홍경훈 ▲정신건강의학과-전찬민 ▲치과-정근웅·김동범)과 약사(이주하·이미경·오지영)가 자발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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