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간 고통 호소...대책 간담회 가져

최근 공중파 등을 통해 선동초등학교 인근 악취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선동초등학교에서는 임종성 국회의원, 각 도·시의원, 광주시 및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학교 주변 인근 공장에서 불법폐기물 소각으로 발생하는 매연 문제를 살펴보고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학교측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악취가 심하게 발생해 광주시와 교육지원청 등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으며, 이번 악취는 선동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일부 소규모 생산업체에서 불법으로 소각한 폐목재(MDF)가 원인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불법폐기물 소각 적발시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1,700여개의 관리대상 공장이 위치한 광주시에서는 단속 인력 부족으로 불법 폐기물 소각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성 의원은 간담회에서 “주민과 아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법폐기물 단속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무엇보다 공장에서 불법폐기물을 소각하지 않아야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만큼 공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3월 29일까지 선동초가 위치한 초월읍 일대 공장 등을 대상으로 불법소각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으며, 현수막과 홍보물 등을 통한 계도활동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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