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쌍전투서 순국한 장졸들 뜻 기려

광주시는 지난 7일 병자호란 당시 대쌍전투에서 순국한 장졸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정충묘 제향’을 거행했다.

광주문화원과 성균관유도회 광주시지부가 주관하고 문화원 회원 및 유림,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제향에서 초헌관에는 신동헌 시장, 아헌관에 임종성 국회의원, 종헌관에 이창희 문화원장이 맡아 제례를 올렸다.

특히, 이날 ‘태극기 전도사’로 불리고 있는 이주동 전 초월읍 농촌지도자회장이 정충묘 제향에 방문한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었다.

광주시 향토문화유산 유형문화유산 제1호인 정충묘는 남한산성에서 청군에 갇힌 인조를 구하기 위해 북상하던 영남의 근왕병이 초월읍 대쌍령리 인근에서 청군에게 패해 대부분 전사하자 그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정충묘에는 경상좌도 병마절도사 허완 장군을 비롯해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민영 장군, 공청도 병마절도사 이의배 장군, 경상좌도 안동영장 선세강 장군 등 네 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음력 1월 3일 제향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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