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공원서 백일장·시낭송 가져

아름다운 시낭송이 청석공원에서 가을 하늘에 수놓으며 울려 퍼졌다.

한국문인협회 광주시지부(지부장 김정일)는 지난 27일 청석공원에서 ‘제2회 광주문학제’를 개최했다.

이번 광주문학제는 지역내 문학인들과 시민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독서의 계절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자리로, 제2회 시민시낭송대회와 제18회 광주사랑백일장, 제9회 어울림시화전 등이 진행됐다.

광주사랑백일장은 ‘남한산성’, ‘코스모스’라는 주제로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남녀노소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자신들만의 운문(시)과 산문(수필)을 썼다.

왼쪽부터 김민서 사무국장, 이송임(시낭송 금상), 김정일 지회장, 최영란(백일장 장원)씨.

또한, 시낭송대회는 자작시와 유명시인들의 시를 낭송하는 시간으로 깊어가는 가을 문학적 감성을 일깨우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백일장 학생부 ▲금상에는 서예영 ▲차상에 임수지양이 수상했으며, 일반부 ▲장원에는 최영란씨 ▲차상에 안혜정 ▲차하에 최수오 ▲장려상에 손대원, 고화순, 최프리씨가 각각 수상했다. 시낭송에는 ▲금상에 이송임 ▲은상에 이현규 ▲동상에 서복자씨가 수상했다.

아울러, 한편에는 어울림시화전으로 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들이 전시됐으며, 문인협회 공연으로 초청가수의 노래와 색소폰 연주, 회원들의 시낭송 등이 진행돼 청석공원을 시심(詩心)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시낭송을 하고 있는 이송임씨

김정일 지회장은 “이번 광주문학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작품은 높은 수준이었다”며 “이번 수상작들은 2019년에 발간되는 광주문학 22호에 수록될 예정으로, 앞으로 훌륭한 문인으로 정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문인협회 광주시지부는 지난 1997년 1월에 창립해 현재 100여명의 회원들로, 그동안 광주시 청소년 및 시민 백일장과 어울림 시화전, 남한산성문학제, 광주문학제 등 광주시 문학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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