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통해 2기 출범과 향후 계획 알려

광주지역내 ‘평화의 소녀상’이 내년 3월 1일에 맞춰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상임대표 장건, 이하 미소추)는 지난 15일 광주시청 행정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기 출범을 알림과 동시에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미소추는 기자회견을 통해 모금활동(목표액 5,000만원)을 전개해 2019년 3월 1일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에 맞춰 소녀상을 건립할 계획이라는 것.

이들은 “현재 총 모금된 금액은 2,300여만원으로 경비지출을 뺀 현재 1,800만원이 남아있다”며 “2기 집행부는 앞서 활동했던 1기의 순수한 열정을 이어받아 향후 그 어떤 정치나 이념, 종교, 특정단체 중심을 철저히 지양하고 오직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마음을 가지고 광주시민과 시민단체의 힘을 모아 소녀상 건립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5일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SNS·거리조사)를 펼쳐 좌상·입상 여부와 건립 장소 등의 의견을 취합해 추후 광주시와 협의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광주시 및 광주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관련조례를 제정, 건립 후 광주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2기 공동대표단 결의문을 통해 ▲평화의소녀상 건립은 순수 광주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모금 ▲특정 정치, 이념, 세력중심을 철저히 배격하고 오직 시민참여운동 ▲특정 개인, 단체의 사적 이익을 도모하거나 특정 개인, 단체의 정치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철저히 경계하고 활동에서 배제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며 모금액은 평의소녀상 건립과 동판, 백서제작을 위해서만 사용 ▲나눔의집 할머니들과 광주시민의 염원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 뜻을 받들어 나갈 것을 결의했다.

한편, 미소추 2기 집행부는 장건 상임대표를 주축으로 시민 40여명의 공동대표, 3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남한산성문화제를 시작으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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