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미 선사

제23회 광주남한산성문화제가 역대 최대인 25만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남한산성 도립공원에서 열린 이번 문화제는 ‘남한산성,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남한산성의 역사적 사실과 이야기를 접목한 신규 콘텐츠와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해 진행했다.

특히, 이번 문화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4주년을 기념하고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행궁, 연무관, 성곽, 인화관 등 산성내 유적지를 활용해 총 6개 마당으로 테마별 행사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는 축제 공간을 확장함과 동시에 관람객들에게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 중 남한산성의 역사적 사실과 설화를 바탕으로 신규 도입된 매바위 전설, 효자우물, 서흔남의 곤룡포 등 설화 체험과 병자호란 때 청군과 조선군의 전투를 모티브로 성벽 셋트 창호지에 공을 던지는 ‘지켜라 산성쟁탈전’ 등 역사 콘텐츠 체험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물론 젊은 층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세계의 문화, 의상, 먹거리 체험, 맥주 페스티벌 등을 구성해 세계인들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축제로 승화시켰다.

이와 함께 성곽을 투어하며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역사 상황극과 미션을 수행하는 ‘스토리 트래킹 산성’, 야간투어와 공연을 관람하는 초롱초롱 콘서트 ‘야(夜)호’는 관람객들에게 성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밖에도 왕실시찰, 한남루 퍼포먼스 등 역사재현 퍼포먼스와 남한산성 뮤지컬 ‘달을 태우다’, 호패 만들기, 타종 행사 등 당시 시대 상황 및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행사를 비롯해 행궁문화마당, 남한산성 역사바로알기 퀴즈, 산성음식시연회, 소원지태우기, 인증샷 이벤트, 역사관 운영, 산성캐릭터 선발대회 등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축제를 풍성하게 했다.

시 관계자는 “광주 남한산성문화제가 국내 관람객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세계문화와 남한산성의 역사적 콘텐츠를 접목한 신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교통 및 안전관리 등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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