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천광건 대한가수협회 광주시지부장

천광건 대한가수협회 광주시지부장

국내정상급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매달 무료로 관람하려면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 대공연장으로 가면 된다는 것을 광주시민 대다수는 알고 있다. 심지어는 타도시에서도 원정 관람객이 출정하고 있는 것을 행사 관계자들이면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것은 쇼! 성인가요베스트 프로그램 녹화가 이곳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을 광주시로 유치한 대한가수협회 광주시지부 천광건 지부장을 만나봤다.

광주에 쇼! 성인가요베스트 유치

광주시 가수협회가 쇼! 성인가요베스트 프로그램을 광주시에 유치한 것은 2015년부터이다. 2년 반 동안 광주시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1년 공백후 이번에 성인가요베스트 시즌2를 유치하는데 성공해 지난 7월 22일 오랜만에 시민들이 성원하는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을 만끽하게 되었다.

매달 1,000여명의 관람객이 방청하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유치경쟁도 치열하다. 또한 텔레비전(복지TV, 실버TV, 가요TV, GN TV, MBC NET)에 프로그램 소개시 100회 정도 광주시가 고정 스팟광고가 게재되는 효과도 지대하다. 녹화당일이면 남한산성아트홀 매점과 커피숍 그리고 시청일대 식당도 호황을 누린다.

그러나 그늘진 어려움도 있다. 매월 녹화공연 남한산성아트홀 대관료 270만원과 홍보현수막, 티켓, 전단제작비 등 300여만원을 가수협회가 발 벗고 나서 충당해야하는 현실이다. 이를 충분히 인지한 광주시가 최근 대관료 무료 등의 방법으로 그 어려움을 타개해주길 가수협회나 뜻있는 방청객들은 갈망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천광건 지부장은 어렵사리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운 절박한 속내를 드러낸다.

가수협회의 다양한 활동

가수협회 광주시지부는 2010년 4월 창설이래 124명의 회원과 18명의 자문위원이 왕성한 활동을 보여 왔다. 쇼! 성인가요베스트 이외에도 지난 수년간 환경콘서트(3회), 광주사람의 밤, 너른고을 낭만콘서트, 시민노래교실 등 주옥같은 대중문화활동을 지역 곳곳에서 기획해 펼쳐온 바 있다.

천광건 대한가수협회 광주시지부장(좌)과 윤종설 후원회장(우)

아울러 가수협회는 매월 둘째 주 수요일 회원들이 노인복지회관 무료급식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노인사랑을 적극 실천하는 가수협회는 오는 27일 대한노인회 광주시지부와 MOU를 체결하고 노인들을 위한 재능기부 공연활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광주시 너른고을 전국가요제’ 창설

천광건 지부장은 인구 40만을 코앞에 두고 있는 광주시에 전국노래자랑이 없는 것은 아쉬움이라고 밝힌다. 더구나 인근 성남시가 전국남한산성가요제를 성황리에 치르고 있는 것을 보면 자존심이 상한다고 소회를 피력한다. 가까운 시점에 ‘광주시 너른고을전국가요제’와 ‘광주시 줌마가요제’ 창설을 위한 추진위를 구성해 박차를 다할 생각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바야흐로 전개되는 대중문화의 폭발적 욕구에 부응해 대중가요제의 역할은 큰 의의를 갖는다고 사료된다. 전국대중가요제를 선도하고 지역 대중문화에도 앞장서는 광주시가수협회가 현안의 고난을 타개하고 우뚝 서는 그날이 이내 다가서길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