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3주년 만세삼창 플래시몹 펼쳐져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8·15 광복의 뜨거운 함성이 광주에서 다시 울려 퍼졌다.

지난 15일 오후 7시 경안동 이마트 앞에서 1,000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8·15 광복절 만세삼창 플래시몹’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일제의 온갖 수탈과 억압에 굴하지 않고 잃었던 빛을 되찾아 당당히 국권을 회복한 광복 73주년을 경축하고 나라사랑의 마음과 광복의 정신을 일깨워 시민 대화합을 기원하는 행사로, 시민들은 흰색 상의와 검정 하의로 의상을 맞추고,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힘차게 외쳤다.

특히,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광복절 행사 취지에 맞게 딱딱한 형식의 행사가 아닌 재현공연과 뮤지컬 갈라쇼, 만세삼창 등 자유로운 분위기로, 극단 파발극회와 프라이머스뮤직 오케스트라, 광지원 농악단 등이 재능기부로 나섰다.

프라이머스뮤직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반주에 맞춰 시작된 플래시몹은 극단 파발극회 단원과 지역 청소년들의 단막극 공연으로 ‘유관순 열사를 중심으로 만세운동’과 ‘아, 조선이여! 소녀군상’,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의 아리랑’, ‘아, 해방! 해방의 기쁨’ 등을 재현했다.

이어 역사상황극과 뮤지컬 갈라쇼, 광지원농악단 공연이 진행됐으며, 한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대한독립만세, 민주주의만세, 평화통일만세’를 삼창하며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였다.

행사를 관람한 한 시민은 “아이들과 함께 재현 공연을 즐겨보는 등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함과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각 기념일마다 광주에 이런 뜻깊은 행사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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