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리 주민들, 대책 마련 촉구 시위

오포읍 추자리 S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해 인근 주민들이 소음·분진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추자리 주민 20여명은 지난 14일 오전 아파트 신축공사장 앞에서 소음·분진, 신호수 배치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그동안 아파트 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었으며, 3개월 전부터 문제 해결을 위해 수차례 건설소장과의 미팅을 요청했으나 응해주지 않았다”며 “더 이상 참지 못해 이달 초 경찰서에 집회신고(7월 6일~8월 2일)를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공사장 진출입도로는 인근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로로, 공사용 중차량이 수시로 진·출입함에도 불구하고 신호수는 전혀 없는 실정”이라며 “주민들의 생존권리를 묵살하는 아파트 공사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추자리 주민인 정재웅 위원장은 “광주시에도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얻지 못했다”며 “공사장 인근에는 60여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피해 보상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현재 66명 동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추자리 S아파트 공사는 2019년에 준공될 예정인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대책 마련이 없을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아파트 시공사와 주민간 마찰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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