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승표 광주시장 후보가 지난 31일 오후 7시 경안동 광주시외터미널 앞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홍승표 후보는 “지방자치는 생활정치이고 풀뿌리 민주주의”라며 “그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할 광주시장은 정치인이 아니라 살림꾼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는 “지금 광주시민들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정책도 인물도 모르는 깜깜이 투표를 방지하고 시민의 삶을 윤택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살림꾼에게 인물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도 이날 축사를 통해 “홍 후보는 광주군청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경기도청 1급 공무원으로 명예 퇴직할 때까지 용인·파주 부시장과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을 지냈으며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도 능력을 검증 받은 인물”이라며 “능력을 검증 받은 인물에게 표를 모아줘 윤택하고 행복한 광주시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특히, 남경필 후보와 홍승표 후보간 정책협약식을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자유한국당 광주지역 도·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심재철·주광덕·송석준·전희경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출정식에 앞서 홍 후보는 이날 개그맨 이봉원씨와 함께 경안시장을 돌며 세몰이에 나섰다. 이봉원씨는 출정식 식전 행사를 진행하며 홍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홍 후보는 같은날 여성창업과 재취업, 육아여건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여성이 행복한 광주’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여성들의 취업과 재취업을 위해 ‘성공 여성비전센터’를 설립, 능력 개발은 물론 취업교육, 취업 알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으며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 집을 현행 13개에서 20개로 늘리고, 시간 연장형 어린이 집도 60개에서 70개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