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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역사의 허브를 만들자(1)<기고> 현광식 광주YMCA 지도교수

2018년 5월 역사의 기회가 이동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모든 공간이 부를 만들지 않는다. 허브가 되는 공간만이 부를 창출한다. 허브란 사람의 이동, 교육, 비즈니스, 문화, 금융, 서비스 등이 통합적으로 제공되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다. 허브가 되는 공간을 주목하고 선점하라. 허브가 되는 공간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관찰하라. 이런 공간에 속한 도시는 점점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이런 공간에 속한 사람은 점점 더 강력한 영향력을 얻게 될 것이다. 앞으로 각국, 각 도시는 허브가 되기 위한 필사의 전쟁을 벌일 것이다. 미래는 국가보다 도시, 도시보다 공간이 더 중요해진다. 국가와 도시가 서로 전쟁을 벌일 것이다. 정부와 도시가 경쟁할 것이다. 가난한 국가의 대통령보다 부자 도시의 시장이 더 힘을 갖게 될 것이다. 가난한 도시의 시장보다 부유한 구의 구청장이 더 큰 영향력이 있데 될 것이다. 가상공간에도 이런 허브 공간이 존재한다. 미래의 부를 잡기 위해서는 국가가 되었든, 기업이 되었든, 개인이 되었든 상관없이 공간적으로는 가상과 현실 세계의 허브 공간을 선점해야 한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다. 영성은 지식의 수납창구인 사고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부의 이동과 창출에 관여한다. 부의 창출과 성장과 지속가능성과 재창조에 영성은 ‘가치’라는 가면을 쓰고 관여한다. 각기 다른 영성 수준에서 나오는 각기 다른 가치의 수준이 부의 창출과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 부는 겉으로는 유형의 물질이 만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식, 시간, 가치 같은 무형의 것들이 만든다. 이것을 파악하기 전까지는 사람을 살리는 부,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만드는 부를 소유할 수 없다.

미래는 물질사회를 초월하여 가치와 영성 사회로 발전할 것이다. 물질적 필요는 기술이 대부분 채워주고 인간은 가치와 영성을 소비하는 사회로 발전할 것이다. 물질의 소유 규모가 계급 구별을 나누지 않고, 가치와 영성이 계급과 수준을 나누는 사회로 발전할 것이다. 어떤 물질을 사용하여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가치와 영성의 수준이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결정할 것이다.

부가가치의 원천인 이야기(story)를 보라. 가치를 창출하는 이야기는 진정한 의미와 영성에서 나온다. 이야기의 가치는 그 안에 담긴 창조자의 영성과 의미에 있다. 우리는 이미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람의 가치에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스티브 잡스의 제품과 서비스를 산다는 것은 그의 가치와 영성을 공유한다는 표시다. 부정한 사람이 파는 제품을 거부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비도덕적인 가치와 영성을 거부한다는 선언이자 행동이다. 영성은 종교적 영역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간의 감성과 사고 등을 모두 포함한다. 영성이 부를 창출하는 핵심요인임을 발견한 것은 최근이지만 이것은 새로운 깨달음이 아니다.

인류는 태고부터 영성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왔다. 전통적으로 영성은 종교적 범주에 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미래사회에서는 다르다. 영성이 부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핵심 능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리딩 기업들은 ‘영성 경영’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기회의 대이동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면 종종 코앞에 다가온 공포에 관해 이야기하곤 한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현실 세계의 안정성이 급락하고 있음에도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이 정글의 사자처럼 등 뒤까지 접근했는데도 눈앞에 있는 토끼 사냥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우리나라의 기존 산업구조는 성숙기에 들어서 지금보다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기 힘든 상태다. 하나의 일자리를 2~3개로 쪼개서 나누어야 할 형편이다. 마지막 남은 종신고용 일자리인 공무원이나 30대 그룹의 일자리도 안심할 수 없다.

청년 일자리보다는 은퇴자들에게 나누어 줄 일자리에 더 관심을 써야 할 상황이 코앞에 다가왔다. 당분간은 내수 경제와 기존 산업의 폭발적 성장도 기대하기 힘든 상태다. 기계화·정보화 등으로 경제가 성장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앞으로 남북 경협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서 탄력을 받으려면 5년~8년 정도는 걸려야 한다. 청년층에서 시작된 일자리와 미래 불안은 은퇴자와 노년층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고, 머지않아 40~50대의 장년층까지 번질 기세다. 현재의 직장과 일자리가 점점 위험에 빠지고 있다. 그 자리에 마냥 머물러 있다가는 당신의 미래가 위협받게 된다.

믿었던 직장과 일자리가 당신을 배신하는 일이 벌어진다. 필자의 예측으로는 20년 이내에 현재 직업중 80%가 소외될 것이다. 소외된다는 말은 일부 직업은 사라지고, 대다수 직업은 새로운 산업, 기계화, 정보화 등에 의해 임금 수준이 급격히 하락한다는 의미다.

더불어 앞으로 10~20년은 기존 산업도 중국과 후발주자들에게 쫓기고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미래 산업은 선진국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30대 그룹 가운데 절반은 미래 경쟁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이런 변화는 1차 2차 협력업체들에도 직격탄이 될 것이다.

지금보다 더 치열해지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관료 체계적 조직구조나 업무 스타일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래 기업의 생존과 부의 조건인 ‘(정조와 지식을 기반으로 한) 혁신’과 ‘속도(시간)’를 얻기 위해서는 기존의 조직구조로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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