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간 고등학생 장학금 지원 귀감

십수년간 생활이 어렵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이들이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클리닉센터(대표원장 두창대) 원장들은 12년간 지역내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는 것.

서울클리닉센터 장학위원회는 지난 26일 센터내 세미나실에서 병원 관계자, 장학생, 학부모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기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서울클리닉센터 11개과 원장과 약사들은 지난 2007년 장학위원회를 설립, 경제사정이 어려운 환경 속에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행실이 바른 학생을 학교장에게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특히, 이들이 전달한 장학생 수는 97명으로 장학금은 1억원에 달한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지역내 7개 고등학교 7명에게 150만원(학비 전액)씩 총 1,05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원장과 장학생들간 식사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종호 외과 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언제부터인지 따뜻한 새봄은 3월에 열리는 서울클리닉센터 장학금 수여식과 함께 시작된다고 느끼게 되었다”며 “전체 장학생수는 어느덧 97명으로, 1회 장학생들은 벌써 30대로 사회 곳곳에서 각자의 몫을 하면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알파벳을 나열해 A를 1점, Z를 26점을 계산했을 때 attitude(태도, 마음가짐)의 경우 100점이라는 점수가 나온다”며 “인생을 살아갈 때 어떤 일을 하거나 어려움에 처했을때 어떤 태도,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며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두창대 대표원장은 “12년간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장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늘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4년 1월 광주시 역동에 개원한 서울클리닉센터는 현재 11개과 원장(▲외과-두창대·이종호 ▲내과-윤인혁 ▲산부인과-이문희 ▲소아과-이미정 ▲이비인후과-전영훈 ▲안과-문기주 ▲피부비뇨기과-이성운 ▲영상의학과-임옥순·권삼옥 ▲신경과-홍경훈 ▲정신건강의학과-전찬민 ▲치과-정근웅·김동범)과 약사(이주하·이미경·오지영)가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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