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도시여건 변화에 부응하지 못해”

박해광 광주시의원은 지난 8일 채무 제로선포식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광주시는 각종개발여건의 호재로 인해 급속한 발전과 인구증가로 인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가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급격한 도시여건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기반시설 부족으로 시민들의 안전위협과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주민의 불만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현실의 실정을 외면한 채 2월 9일 채무제로 도시 선포식을 하겠다는 취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가 궁금하다”며 “치적쌓기 홍보용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광주시는 도시계획불균형으로 현재 차량이 교행하지 못하는 도로가 많고, 광남동의 수천가구가 입주하여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지가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해결치 않아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채무제로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하며 “36만 시민의 세금을 어느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지를 냉철하게 판단하여 채무반환을 지금이라도 취소하고 기반시설 확충에 사용하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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