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정유년(丁酉年)

어느덧 세밑으로 2017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올 한해 우리지역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광주뉴스는 한해를 마감하면서 우리지역을 뜨겁게 달구고 주목을 받았던 주요 사건과 뉴스들을 중심으로 <2017년도 10대뉴스>를 선정했다. 선정된 10대 뉴스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원안노선 추진 ▲대통령 선거, 각 후보별 득표수 ▲장애인체육회 첫발 내디뎌 ▲도시관리공사 사장 1년째 공석 ▲개국 100주년 맞이한 광주우체국 ▲교육청 2국6과 체제 확대 ▲CCTV통합관제센터 개소 ▲곤지암 팀업캠퍼스 착공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 ‘첫삽’ ▲쌍령1초교·능평초교 신설 확정 등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원안노선 추진

그동안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광주시 직동·목동구간(10공구) 노선을 두고 민민(民民)갈등이 빚어온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측은 당초 원안 노선대로 공사를 추진키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공문서를 통해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추진 일정상 8월중 용지보상 등 후속 업무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주민들간 이견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현 노선(원안)으로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9~10공구의 굽은 노선에 대해 직선화를 요구하는 ‘직동·목동 비상대책위원회’와 굽은 도로 노선의 원안 이행을 촉구하는 ‘노선검토반대위원회’가 경북 김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와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은 바 있다.

대통령 선거, 각 후보별 득표수

제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광주지역에서도 40.38%의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투표율은 유권자 26만8,162명 가운데 19만9,221명이 투표해 74.3%를 보였으며 이는 전국 투표율 77.2%보다 2.9% 낮았고, 경기도 투표율 77.1%보다 2.8% 낮았다.

각 후보별 득표수는 문재인 후보가 8만,175표(40.38%)를 얻었으며 홍준표 후보가 4만5,030표(22.68%), 안철수 후보가 4만6,829표(23.59%), 유승민 후보가 1만2,629표(6.36%), 심상정 후보가 1만2,860표(6.47%)를 획득했다.

장애인체육회 첫발 내디뎌

광주시장애인체육회가 지난 7월 공설운동장 옆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장애인 체육단체 활성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그동안 광주에는 장애인체육회가 없고 광주시체육회 산하에 장애인체육담당 1명이 업무를 모두 맡고 있는 상황이었다.

장애인체육회 회장은 당연직으로 조억동 광주시장이, 상임부회장으로 남윤구 광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임명됐다.

도시관리공사 사장 1년째 공석

광주도시관리공사 사장이 1년째 공석인 상태다. 지난 1월 신임 사장 공모에 3명이 응모했으나 모두 서류심사에서 불합격, 사장 모집 재공고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신임사장 재공모에 총 6명이 접수한 가운데 면접을 거쳐 최종 1명을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도시관리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6명 모두 면접점수 미달(70점 이하)로 불합격 처리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이 당시 사장추천위에서 결정한 심사결과가 행안부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방공기업 인사규정’에 어긋나는지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광주도시관리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공석인 신임 사장에 대해 11월 20일부터 공개모집에 들어갔으며, 신임 사장 후보로 2명을 최종 선발해 지난 20일 광주시장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사는 지난 1월 안병균 도시관리공사 사장이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함에 따라 임호균 상임이사가 사장대행을 해왔다.

개국 100주년 맞이한 광주우체국

경기광주우체국은 지난 7월 17일 개국 100주년을 맞이했다. 경기광주우체국(총괄국)은 관내에 경안·퇴촌·오포·초월·곤지암·도척우체국과 태전우편취급국, 남한산성우편취급국 등 8개국으로 편성되어있다.

광주우체국은 개국 100주년을 맞아 ‘경기광주우체국연혁과 변천사’를 과거 희귀사진들과 함께 정리하고 조촐한 기념행사를 전임국장들을 초빙해 전 직원들과 함께 자축했다. 또, 개국 100주년 기념 우표를 제작하기도 했다.

교육청 2국6과 체제 확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지역내 인구 및 학생수의 급격한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교육 서비스 능력 확대를 위해 현행 2과 체제에서 2국 6과로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이에 현행 2과 중 경영지원과는 경영지원국으로, 교수학습지원과는 교수학습국으로 개편되며, 경영지원국 하부조직에 경영지원과와 학교현장지원과, 교육시설과를 두고, 교수학습국 하부조직에 초등교육지원과와 중등교육지원과, 평생교육건강과를 두게 됐다.

교육지원청은 2018년 상반기까지 조직개편에 따른 교육전문직 및 일반직공무원 25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CCTV통합관제센터 개소

광주시는 지난 12월 4일 다양한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비 6억4,100만원을 포함, 19억8,500만원을 투입해 경안동행정복지센터 임시청사로 사용하던 광주시 중앙로 197-1 건물을 리모델링해 구축했다.

새롭게 구축된 CCTV 통합관제센터는 통합관제실, CCTV 체험관, 관람실, 교통정보센터, 시스템실 등의 시설과 첨단 관제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365일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상황대응 체계를 유지해 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체계 구축을 돕는다.

곤지암 팀업캠퍼스 착공

야구와 축구, 캠핑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스포츠 테마파크 경기도 ‘팀업캠퍼스(team-up campus)’가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갔다.

전체 20만7,755㎡ 규모 부지의 팀업캠퍼스에는 ▲국제규격의 야구장 3면 ▲축구장 1면 ▲풋살·축구 등 다목적 이용이 가능한 보조구장 ▲게이트볼장 2면 ▲배드민턴장 1면 ▲2층 규모의 멀티플렉스 건축물 ▲27면 규모의 캠핑장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야구장과 축구장 등은 사전예약과 사용료를 일부 내야하지만 게이트볼장과 배드민턴장은 지역주민이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개방시설로 조성된다. 캠핑장은 도구들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캠핑을 안락하게 즐길 수 있는 글램핑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 ‘첫삽’

광주시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3년 만에 착공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말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득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환지계획 인가 및 환지 할당 후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2019년까지 사업추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총 27만9,936.3㎡ 부지에 광주시 행정타운과 연계해 주거·상업·업무시설이 융복합된 신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지구 내에는 △단독주택용지 3만5,515.7㎡(12.7%) △공동주택(아파트)용지 4만351.6㎡(14.4%) △근린생활시설용지 2만6,968.2㎡(9.6%) △상업용지 1만3,913.9㎡(5.0%) △복합업무시설용지 2만3,870.3㎡(8.6%) △기반시설용지 13만9,316.6㎡(49.7%) 등으로 계획됐다.

쌍령1초교·능평초교 신설 확정

‘쌍령1초등학교’와 ‘능평초등학교’가 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에서 통과, 학교신설이 확정됐다.

수차례 부적격 판정을 받아 온 쌍령1초는 쌍령동 일원에 30학급 규모로 2020년 3월 개교될 예정이다. 쌍령1초교와 함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았던 능평초등학교는 36학급 규모로 오는 2020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그동안 쌍령1초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교 신설을 위한 세대수 부족과 인구감소 등을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왔으며, 이와 관련해 그동안 지역 정치권과 입주예정자들이 초등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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