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인협회, 시심 열기 가득

한국문인협회 광주시지부(지부장 김정일)는 지난 21일 청석공원에서 ‘제1회 광주문학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광주문학제는 지역내 문학인들과 시민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독서의 계절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자리로, 제1회 시민시낭송대회와 제17회 광주사랑백일장, 제8회 어울림시화전 등이 진행됐다.

올해 첫회로 열린 시낭송대회는 자작시와 유명시인들의 시를 낭송하는 시간으로 깊어가는 가을 문학적 감성을 일깨우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이날 대상에는 장은영씨가 수상했으며, ▲금상에 심선영 ▲은상에 문성용 ▲동상에 박소영, 박창영씨가 각각 수상했다.

특히,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광주사랑백일장은 ‘경안천’과 ‘징검다리’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나이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63명의 시민들이 참여, 2시간동안 자신들만의 시와 수필 등을 써내려갔다.

백일장 장원에는 김장만씨, 차상에 전철, 차하에 권준서, 입상에 황규석, 김세령씨가 각각 수상했으며, 수상자들의 자작시와 수필 등이 장내에 낭송될때마다 시민들은 박수의 갈채를 보냈다.

또한, 한편에는 어울림시화전으로 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 41점이 전시됐으며, 문인협회 공연으로 초청가수의 노래와 색소폰 연주, 회원들의 시낭송 등이 진행돼 청석공원을 시심의 열기로 가득채웠다.

이명우·한상윤 심사위원장은 “이번 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수준은 아마추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었다”며 “특히, 자신의 삶을 시나 수필로 표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문인협회는 광주사랑 백일장, 남한산성문학제, 어울림 시화전 등 광주시 문학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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