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에 지월리 강가에 부평초천국

▲ 지월리 개울가 모습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광주지역 여러 하천들의 오염도가 심해지고 여러 지역들에서 가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월리 강물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엄청난 부평초(개구리밥)가 떠내려와 떠다니고 있다.

지월리 주민 김모씨는 "이런 가뭄도 처음이지만 이렇게 많은 부평초(개구리밥)가 떠내려온 것도 여기 살면서 처음 본다" 또 "가뭄으로 점점 오염 되어가는 강물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하루빨리 비가 내려 깨끗한 물을 보고 싶다" 라고 했다.

지월리 뿐만이 아니라 상류쪽인 도평리 쪽에서도 간간이 부평초(개구리밥)들이 모여 떠다니는 것을 쉽게 볼수 있다.

부평초(개구리밥)는 논이나 연못 등의 주로 고인 민물 위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 또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런 가뭄이 계속 이어지면서 정부는 5일 봄 강수량이 관측이래 최소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는 가뭄극복을 위해 추가로 1천184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가뭄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기상전망과 가뭄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한 뒤 예비비 540억원, 농림부 지정예산 52억원, 지방비 592억원 등 1천18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6월3일까지 평균 강우량은 91mm로 예년의 274mm에 비해 3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어 농작물 가뭄대책과 용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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