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소개> 광주문화원 편집부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을 앞두고 가을걷이에 바쁘다. 

상강(霜降)은 24절기 가운데 열여덟 째 절기이다. 한로와 입동 사이에 있으며 보통 양력 10월 23~24일 무렵인데 올해는 23일에 들어있다. 

서리가 내리면 농작물은 냉해를 입어 대부분 쓰지 못하게 되므로 일손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그래서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는 속담이 생겼다.

<농가월령가>에 보면 “들에는 조, 피더미, 집 근처 콩, 팥가리, 벼 타작 마친 후에 틈나거든 두드리세”라는 구절이 있다. 무엇보다도 추수를 우선한다는 뜻이다.

요즘은 기계농 덕분에 많이 간소화 되었지만 대농가든, 소농가든 바쁜 것은 여전하다. 김장철도 다가오고, 바람도 쌀쌀해졌다. 시간 나는 대로 일손도 돕고, 서리가 내리기 전 겨울채비도 단단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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