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곡초 학생들, 벼룩시장 수익금 전달

초등학생들이 벼룩시장을 통해 모은 수익금을 광주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에 전달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매곡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지난 13일 벼룩시장 수익금 30만원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번 수익금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지난달 26일 학교내 강당에서 벼룩시장을 통해 모았으며, 이 수익금의 활용방안 역시 학생들 스스로 회의를 통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이날 김덕임·한기석·허남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공동위원장은 매곡초등학교를 방문해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의 소녀상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매곡초 학생들은 “우리들이 벼룩시장을 통해 열심히 모은 돈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도움이 된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박광실 매곡초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주도해 기획하고 준비한 것에 대해 대단함을 느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학교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광주에 ‘평화의 소녀상’ 설치(목표액 5,000만원)를 위해 다양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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