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한산성’·창작뮤지컬 ‘달을 태우다’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의 역사를 담은 영화나 뮤지컬이 광주서 열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남한산성’은 개봉한지 2일 만에 관객수 100만명(현재 약 331만명)을 돌파, 현재 CGV 경기광주점과 롯데시네마 광주터미널관에서 상영중이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기문화재단으로부터 남한산성아트홀 상주단체로 선정된 극단 파발극회(대표 이기복)가 오는 13일(오후 2시, 7시 30분)과 14일(오후 3시, 7시)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창작뮤지컬 ‘달을 태우다’를 선보인다.

남한산성 창작뮤지컬 ‘달을 태우다’

창작뮤지컬 ‘달을 태우다’는 해동화놀이(달집태우기)를 모티브로 병자호란때 천민출신인 서흔남의 전쟁과 사랑, 우정의 대서사시다.

특히, 조선 임금과 정치가들의 무능함으로 벌어진 전쟁속에서도 삶을 포기 하지 않고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내가며 살아가던 서흔남을 비롯한 민초들의 애환과 사랑, 의지를 그리고자 준비된 작품이다.

이 공연은 남한산성아트홀 지역문화콘텐츠로서 5년에 걸쳐 완성된 대작 뮤지컬으로, 지난해 10월 초연을 통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 ‘제9회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올해는 총 31명의 출연진으로 추가된 음악과 세련된 편곡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릴 예정이다.

이기복 연출가는 “이번 작품은 지역콘텐츠개발이라는 취지에 맞게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하는 등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며 “단계적으로 진화해 국내 최고 수준의 창작뮤지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R석은 3만원, S석은 2만원이다. 광주시민(남한산성면 주민 50%)이면 10%, 복지할인은 50% 할인된다.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사항은 남한산성아트홀(760-4465), 극단 파발극회(010-9048-1956)로 문의하면 된다.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남한산성’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청의 대군이 공격해오자 임금과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 대신들의 의견 또한 첨예하게 맞선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 청의 치욕스런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그 사이에서 ‘인조’(박해일)의 번민은 깊어지고, 청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은 더욱 거세지는데…….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나라의 운명이 그곳에 갇혔다.

지난 3일 개봉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과 활약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영화는 러닝타임 139분으로 개봉된 지 2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해 현재 관객수는 331만842명으로, 전 세대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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