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정애 명창과 문하생들, 멋진 공연 펼쳐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남한산성 도립공원 일원에서 제22회 남한산성문화제가 열린 가운데, 24일 일요일 아침 국악인들의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30여분동안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명창 남궁정애씨와 5명의 문하생들, 중부농협 민요반의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에는 ▲박유진 학생의 가야금 명창(아리랑)과 ▲조영선, 류진열, 김외향씨의 남도민요(남한산성) ▲류진열씨의 사철가 ▲이나은 학생의 사랑가 ▲조영선씨의 춘향가(갈까보다) ▲남궁정애 명창의 강산풍월, 성주풀이 ▲중부농협 민요반의 청춘가 등으로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남궁정애 명창

명창 남궁정애씨는 남궁국악예술학원 원장과 서남대학교 국악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7년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명창부 대통령상, 남원 춘향제 전국명창대회 판소리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지난해부터 전국 명승지를 순회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국악운동’을 벌이고 있는 국악계의 중진이기도 하다.

남궁정애씨는 “오늘 문하생들과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된 남한산성에서 공연을 펼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펼쳐나가고 후학 양성에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농협 민요반은 중부농협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로, 남궁정애 명창을 강사로 초청해 조합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민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공연 이후에는 남한산성 대동굿보존회 주관으로 오후 2시까지 남한산성문화제 매당왕신 대동굿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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