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측 “직동구간 주민들간 합의 못해”

그동안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광주시 직동·목동구간(10공구) 노선을 두고 민민(民民)갈등이 빚어온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측은 당초 원안 노선대로 공사를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공문서를 통해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추진 일정상 8월중 용지보상 등 후속 업무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주민들간 이견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현 노선(원안)으로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직동·목동비상대책위원회와 노선변경반대위원회, 광주시, 사회갈등연구소 등에 전달했다.

당초 한국도로공사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직동·목동구간 통과구간에 대한 이해관계자간 갈등해소와 합의도출을 위해 그간 지역주민과 관계기관 대표들이 참여하는 ‘갈등조정협의회’를 운영해 왔다.

이에 갈등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해 ‘검토노선’을 도출했으나 변경노선에 대해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이 발생,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7월 31일까지 주민들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시 원안노선으로 확정할 방침이라고 비상대책위원회와 노선변경반대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직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사업이 늦어지면서 민민갈등까지 발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노선이 결정됨에 따라 주민들은 평정심을 되찾고 다시 하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8월중으로 용지보상을 완료하고 올 연말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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