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세월’ 코너 출연...12일 방영

박일등씨(가운데)와 전동현씨(왼쪽에서 2번째)

경안동에서 구두 수선을 하고 있는 박일등(55)씨가 오는 12일 오전 8시 30분 KBS1 ‘황금연못’에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역경의 세월을 살아온 대한민국 시니어들의 다양한 인생과 그 속에 녹아있는 삶의 지혜를 젊은 세대와 함께 나누며 진솔하고 유쾌한 삶의 이야기를 소통하는 신개념 토크쇼이다.

이날 박일등씨는 ‘사랑합니다. 당신의 세월’ 코너에 출연했으며, 이 코너는 살아온 인생의 참된 이야기를 소개하는 7분 미니 다큐로, 자신의 주변에 있는 자랑스러운 어르신을 소개하고 싶은 시청자의 사연을 받아 주인공을 스튜디오에 모셔 감사패를 전달하는 코너다.

박일등씨는 “약 28년전 돈이 없어 월세는 물론, 쌀도 떨어져 있던 시절에 몰래 집 앞에 쌀가마니와 편지 한 장을 두고 간 분이 있다”며 “당시 그분은 편지에 ‘어떤 시련이 와도 좌절하지마라’고 교훈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현재 광주에 와서 만나게 된 그분 ‘전동현’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싶어 이번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며 “약 9시 10분부터 20여분간 방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일등씨는 40년간 구두닦이로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해 한양사이버대학교에 재학중이며, (전)세계랭킹전(프로권투) 출전과 제19대 총선에 출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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