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영상 동아리 M.A.P, 남한산성서 공연

자의든 타의든 학업을 중단한 학교밖 청소년(9~24세)들이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는 소속감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학교밖 청소년들이 모여 만들어진 밴드·영상 동아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밴드·영상 동아리 ‘M.A.P(Media, Art, triP)’는 학교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꿈드림센터를 이용중인 청소년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도를 펴고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나만의 길을 걸어 나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동아리는 학생들이 직접 거리 공연을 펼치고, 본인들의 무대를 촬영해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7일 남한산성에서 자작곡들을 가지고 ‘봄-친구’를 주제로 첫 거리 공연을 가졌으며, 지난달 28일에는 ‘여름-가족’을 주제로 두 번째 공연을 가졌다.

이들은 오는 9월과 11월 가을과 겨울이란 주제로 두 차례 공연을 가지며, 남한산성의 사계를 자작곡과 함께 영상에 담을 예정이다. 제작된 영상은 추후 상영회를 가질 예정이며, 남한산성 청소년 영상제에도 출품할 예정이다.

동아리에 활동하는 청소년들은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우리의 음악소리를 듣고 응원해주는 시민들이 있어서 뿌듯했다”며 “학창시절의 추억이 없는 우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리 활동은 학교밖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광주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센터(760-8741)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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