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텃밭서 이색 조리 이벤트 열려

전국적으로 농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가운데 지난 18일 국회텃밭에서 이색 이벤트가 열렸다. 국회의원과 사단법인 도시농업포럼,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함께 조리하는 대한민국 캠페인을 벌인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처음 벌어지는 이색 이벤트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임종성, 손혜원, 진선미, 김현권, 소병훈, 김용태 국회의원과 도시농업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 도시농사꾼 150여명도 참여해 지난 봄에 심어 놓은 울릉도산 토종 홍감자를 호미로 직접 수확하면서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은 자연조리연구가 문성희 선생의 지도 아래 미리 수확한 상추, 방울토마토, 오미 등을 가지고 홍감자가 주재료인 홍감자채소샐러드를 단숨에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오늘 행사를 주최한 ‘국회생생텃밭’은 2015년에 사단법인 도시농업포럼의 신동헌 대표의 제안으로 만들어 졌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국회생생텃밭’ 모임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대표를, 김용태 의원과 김현권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으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50명의 회원이 매주 화요일마다 잡초관리를 하면서 텃밭을 가꾸고 있다. 
 
임종성 의원은 “조리를 하는 과정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가정과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조리 문화 확산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한편, 신동헌 도시농업포럼 대표는 “미국에 백악관 텃밭처럼 청와대 텃밭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시농업발전특별위원회와 함께 학교 교과과정에도 조리과목을 넣을 수 있는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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