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예정자들 “계획없던 옹벽 생겨났다” 주장

오는 8월 입주 예정인 태전동 I아파트와 관련해 입주예정자들이 아파트 외곽에 설치되는 ‘옹벽’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분양당시 모델하우스 모형도에 없던 옹벽이 갑자기 생겨났다”며 시청 민원 게시판에 공사 중지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I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모델하우스 모형도에 없었던 흉물스런 옹벽이 아파트 외곽에 설치되고 있다”며 “모델하우스 모형도에는 경사진 완충녹지로 돼 있었으나 엄청난 높이의 흉물스런 옹벽으로 마무리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사측은 설계도면에 옹벽이 표현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분양 받는 사람들은 분양 시점에서 설계도를 볼 수 없으니 모델하우스의 모향도 및 조감도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광주시에서 건축허가 및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만큼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모형도 및 조감도와 같이 시공되도록 시정조치 해야 한다”며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분양당시 모형도나 설계에서 제시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관계부서 담당자들과 현재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태전동 아파트 공사현장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은 “최근 아파트 공사 차량들이 통학로를 점거해 많은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학교를 지각하는 일이 발생되고 있다”며 “등교 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공사차량운행을 중지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시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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