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검토노선반대위원회는 지난 22일 서울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세종고속도로 직동·목동구간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반대위원회 측은 “우리는 국토교통부의 국책사업 원안을 지지하고 변경노선을 반대하는 400여명의 선량한 지역주민”이라며 “국토부는 한국도로공사가 국책사업의 원칙도 무시하고 악성 민원에 흔들리는 것을 방관하고 있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인과 야합해 주민 갈등을 계획적으로 만들어낸 강호인 장관과 김학송 사장을 규탄하며 처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지역주민들을 기망해 갈등을 조장하는 원안노선 반대 집단인 직동목동비대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주민들 모르게 오로지 원안반대 주민들로만 구성된 갈등조정협의회의 해체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모든 주민들이 노선 변경을 찬성하는 것처럼 포장해 주민 신뢰를 잃은 갈등조정협회가 또다시 기간을 연장하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정부종합청사 민원실 앞으로 이동, 2시간여 동안 호소문과 성명서를 낭독하고 구호 제창 등으로 집회를 이어갔다.

한편, 서울~세종고속도로 검토노선반대위원회는 갈등조정협의체가 대안으로 내놓은 검토노선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노선의 원안 이행을 촉구하는 주민들이 모인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