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초 학부모·인근 주민들, 증축 반대 나서

지난해 10월 개교된 역동초등학교와 관련해 최근 교육청이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학부모와 역동 이편한세상 주민들이 증축을 반대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역동초 학부모와 역동 이편한세상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4월 19일 ‘역동초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역동초등학교 증축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해왔으며, 지난 11일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역동초증축문제 설명회’를 가졌다.

이들은 설명회를 통해 “당초 아파트가 준공되기 전 입주예정자들은 ‘역동초등학교 증축이 필요할 경우 공사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당시 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증축은 불필요하다’고 말했었다”며 “개교된 지 7개월밖에 안된 학교를 증축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며, 이런 공무원들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역동초등학교는 인근 W아파트 아이들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으며, 증축공사로 인해 분진과 소음, 학교의 공사장화로 인해 아이들과 교사들을 위협할 수 있다”며 “지금 교육청이 증축을 계획하려는 것은 쌍령1지구내 초등학교 설립에 제동이 걸리면서 P아파트 학생들을 역동초등학교로 학군을 배정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P아파트에서 역동초등학교까지의 거리는 약 4.5km로 초등학생이 등·하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광주시와 교육지원청은 쌍령1초를 포함한 광주내 신설학교 승인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역동초등학교 증축에 대해 확정된 내용은 전혀 없다”며 증축에 대해 부인하며 말을 아꼈다.

한편, 역동초공동대책위원회는 학부모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반대서명운동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으로 학교 증축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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