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정씨 종원 등 100여명 참석해 넋 기려

병자호란시 척화를 주장한 충신의 한 분으로 적진에서 순절한 운계 정뇌경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충정제가 지난 13일 장지동 새능 충정사에서 거행됐다.

광주문화원과 성균관유도회 주관으로 문화원 회원, 유도회 유림, 온양정씨 충정공파 종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향은 헌작례, 일동배례, 음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초헌관에는 박기준 광주문화원장, 아헌관에 한낙교 성균관유도회 광주시지부장, 종헌관에 정문희 온양정씨 충정공파 종손이 맡아 충정공의 호국정신을 추모했다.

한편, 운계 정뇌경 선생은 병자호란 때 홍문관 교리로서 남한산성에 입성해 활약하다 소현세자가 심양에 인질로 끌려갈 때 자청하여 동행했으며, 중국에 머무는 동안 소현세자를 모시다 모함으로 청나라에서 장렬히 순절한 충신이다. 묘지석은 광주시 유형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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