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화놀이·달집태우기는 계획대로 진행

AI·구제역 여파로 취소된 ‘너른고을 대보름놀이 한마당’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장기화와 최근 일부지역에서 구제역이 발병됨에 따라 계획했던 ‘정월대보름 행사’가 일부 취소됐다.

광주시는 오는 10일과 11일 예정된 ‘너른고을 대보름놀이 한마당 행사’와 산성리 ‘영월제’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매년 1,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민속놀이, 달집태우기 등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민속 문화행사로 청석공원에서 운영됐던 ‘대보름놀이 한마당 행사’와 산성리 마을에서 주최하는 대표적인 행사인 ‘영월제’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확산방지와 예방활동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

또한, 11일 오후 4시부터 중부면 광지원리 청룡교에서 진행될 400년 전통의 맥을 이어온 해동화놀이는 올해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으며, 쌍동1리와 정지1리의 동화제와 달집태우기는 원래 계획대로 11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민속놀이 행사도 중요하지만 AI·구제역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일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게 됐다”며 “해동화놀이나 달집태우기의 경우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을별 척사대회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수양3리와 탄벌3통, 삼성3리 등 7개 마을에서는 이웃간 정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윷놀이 대회가 열렸으며, 오는 12일까지 80여곳 마을에서 윷놀이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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