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현동서 수천억대 도박자금 운영

수천억에 이르는 불법경마센터를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서는 지난 22일 목현동 소재 다세대주택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인터넷 경마사이트 122개소를 관리하며 수천억원의 도박자금을 운영한 A씨(44) 등 3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경 광주에 불법사설경마를 운영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장 탐문과 잠복근무를 통해 실제 불법경마가 이뤄지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후 한국마사회 사이버단속팀과 합동으로 현장을 급습해 피의자 3명을 한국마사회법 위반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관련 증거물들을 압수했다.

현장에서 압수한 PC와 영업장부 등을 분석한 결과 총 122개의 사설경마센터가 확인됐으며, 피의자들이 그 중 4개의 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나머지 118개 센터는 이를 운영하고자 하는 중간총판에 제공하고 수수료를 지속적으로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일당이 주말(금~일요일)동안 운영한 자금은 무려 5,040억원 규모로,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 경마도박을 한 사례로는 현재까지 국내 최대 규모”라며 “불법경마사이트 중간총판과 하위 서버 운영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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