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투쟁위, 도지사와 면담 중 소식 접해

남경필 도지사와 면담중인 중대동물류단지반대투쟁위원회

경기도에서 사업승인 진행중으로 알려진 중대동물류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조억동 시장이 공식적으로 반대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동물류단지반대투쟁위원회는 소미순 시의원과 함께 지난 2일 경기도의 물류단지 사업승인 진행과 관련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면담을 위해 경기도청을 방문했다.

반대투쟁위는 경기도청을 방문하던 중 현재 사업주 측에서 진행중인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조억동 시장이 평소 물류단지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명확하게 밝히고 공식적으로 반대의견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접한 것.

광주시장의 반대의견서 제출은 투쟁위에서도 사전에 언질을 받지 못한 사안으로, 도지사와의 면담을 기다리던 중 광주시 환경보호과 실무관들과의 사전 미팅에서 확인됐다.

반대투쟁위원회는 도지사와의 면담에서 물류단지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반대의견서를 전달했으며, 면담 이후 환경보호과 실무관들은 경기도청 담당부서인 철도물류정책과에 반대의견서를 접수했다.

반대의견서의 주요 내용은 “중앙저수지와 물빛공원에 대한 환경 재해의 위험성과 입지시 발생할 교통문제 등 시민들이 반대 민원을 제시하는 사유가 타당하다”며 “오염총량제가 시행되는 광주에는 하수물량을 배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중대동물류단지의 입지를 반대하니 경기도에서 사업승인에 심도있는 고민과 검증을 요구한다”고 알려졌다.

광주시가 상급기관에 직접 반대 의견을 제시한 사례는 앞으로 광주시에 집중되는 물류단지에 대해 민·관이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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