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유재석 한국라이온스 연수원 교수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으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평가 받고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리더십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의 업적은 단연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남과 북으로 나뉜 미국이 아닌 하나로 합친 미국을 통해 오늘날 세계를 주름잡는 초강대국 미국의 기초를 만들었다.
 
또 하나의 업적으로 노예제의 폐지를 이끌어 낸 것을 들 수 있다. 링컨은 노예제도를 없애기 위한 힘이 헌법에 의해 제한받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새로운 미국영토로 노예제 도입을 막는 것이 완벽한 노예제 폐지를 가져올 것을 기대하고 노예해방을 선언하며 “나는 내 삶에서 내가 옳은 일을 한다는 확신을 내가 여기 서명하는 지금 이 순간만큼 느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세 번째는 위기를 극복한 것이다. 링컨이 대통령이 된 후 미국 남북 간의 처절한 남북전쟁이 치러졌다. 링컨은 그랜트장군과 같은 최고 지휘관을 선발하고 북부 주를 단합으로 이끌어 미합중국으로부터 분리하려던 남부 연합에 승리를 거두어 미국분열의 위기를 통합의 리더십으로 극복했다.

링컨은 미국 켄터키 주에 있는 방 한 칸뿐인 통나무 오두막집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유년시절 어머니를 잃고 학교정규교육도 받지 못한 채 교육이라고 받은 것은 18개월 동안 순회교사로부터의 수업이 유일했다. 하지만 스스로 독서와 공부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청소년시기 뱃사공, 가게점원 등에 종사하다가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독학으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변호사 합격 후에도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사람들 편에 서서 변호를 하며 온갖 고생을 했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의 신임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하였고 2번의 상원의원선거 낙선을 포함하여 6번의 낙선 끝에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

링컨은 메리토드와 결혼하였으나 성격차이로 행복하지 못했으며 4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한명의 자녀를 제외하고는 모두 18세 성인이 되기 전에 자식을 잃는 슬픈 가족사를 겪었다.

링컨은 독서광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링컨은 25년간 책에 대한 열정에 매달려 살았다. 그가 빌려본 책들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책은 ‘스콧의 강의’라는 책인데 이 책에서 그는 대중연설법을 배웠고 키케로와 데모스테네스(아테네 최고 웅변가), 셰익스피어의 극중 인물의 명연설을 배울 수 있었다.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흑인노예를 해방시킨 링컨은 전쟁 직후 많은 희생자를 낸 게티즈버그 국립묘지 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라는 불멸의 명연설을 남겼으며 이 연설은 미국의 전통인 자유주의 곧 자유, 평등, 민주주의에 대한 상징이 되었으며 역사를 통해 가장 많이 인용되는 문장으로 우리 곁에 남아있다.

링컨은 대통령이 되어서 정적이었던 스워드를 영입하여 내각의 국무장관에 임명하여 스워드의 파트너십을 이끌어 내어 정치권과 언론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알래스카를 매입하는데 성공하여 오늘날 거대한 태평양을 내해처럼 사용하며 팍스 아메리카의 세계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링컨이 위대한 것은 남북전쟁으로 두 동간이 난 나라를 통일하고 혼란한 시기에 미국의 장래를 내다보고 정적을 기용하여 국가의 외연을 넓혀 오늘날 세계 초강대국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과 같이 우리사회가 복잡다대하고 정치적 이념적 계층간의 분열과 대립으로 어려움과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의 현실 속에서 국민통합을 통해 우리의 역량을 집대성하여 더 나은 인간세상을 만들고 다함께 더불어 잘사는 선진자유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우리국민을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게 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할 때 링컨의 리더십은 우리 모두가 갈구해야 할 최고의 덕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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