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주)오션이엔지

(주)오션이엔지(www.oeng.co.kr. 대표이사 박종수)는 우리나라 해양관측 장비 및 기상 장비를 자체 기술로 국산화하여 기상청 및 해양국가기관, 관련 연구소에 장비를 공급함으로써 국내 기상 및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업체다.

광주시 옥토골길 54-9에 위치한 (주)오션이엔지는 2009년 신안군에 ‘파고(波高) 관측 부이’(코스모스-700)를 설치해 큰 효과를 보았다.

▲ OE-700 파고부이가 바다위에 설치된 모습
당시 1004개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은 섬마다 각기 다른 해상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기상특보로 인해 생업에 종사하던 어선 및 여객선의 운행이 자주 통제를 받게 되어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심각히 초래했었다. 그러나 실시간 관측이 가능한 ‘파고 관측 부이’를 설치하고 나서 평수구역에 대한 정확한 파고 관측이 이루어져 어민들 생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파고부이’ 국내1위 선두기업

오션이엔지의 주요 제품 중에 하나인 'OE-700 파고부이'는 DMA(Direct memory access) 및 국제 해사 위성 기구의 무선통신 파고, 파향을 측정하는 시스템(부표)이다. 중소기업청 성능인증 공인제품으로  매우 안정된 플랫폼센서를 사용해 1cm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기계장치의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켜 센서의 플랫폼을 보강했으며 새롭게 개발된 디지털센서 회로가 정확도를 높여줘 기압, 염분 등 추가 관측항목을 접목 시킬 수 있다.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파고 자료 측정치의 효율성을 최적화 할 수 있고 계류디자인으로 부표의 움직임 영향을 최소화 시켰다. 항구 해안가 탐사, 토목 항만공사, 기상및 기후학적 연구조사, 해수의 질 통제 연구 조사 등에 활용 되고 있다.

OE-1000은 기존의 대형부이에서 탈피해 정밀화된 소형 스마트부이로써 모든 해역에 설치 가능하며 인마셋(국제해사위성기구) 및 CDMA를 이용해 자료의 송수신이 자유롭다.

‘스마트부이’는 파고, 기압, 염분, 수온, 풍향, 풍속, 습도 및 유향 유속 등의 해양 기상관측을 배터리 교체 없이 태양열 충전 시스템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이다. 표준 실시간 GPS 위치 추적이 가능하며 극심한 온도변화에도 안정적인 해양관측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그동안 해외 수입 장비를 구매 사용하다가 국산화함으로써 제품가격을 절반이하로 낮추었으며 해외장비의 A/S기간이 최소 3주에서 2달까지 걸리던 것을 최대 3일 이내에 마칠 수 있게끔 한 것이 오션이엔지가 만들어낸 혁혁한 성과이기도 하다.

   
▲ OE-700 파고부이가 바다위에 설치된 모습
오션이엔지의 기존제품은 주로 공공 서비스용이었으나 새로 출시되는 소형 스마트 부이는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설치가 가능하여 안정적이며 장기간 정보 수집이 가능해 ‘빅데이터’로 유용하게 쓸수있다. 때문에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상 서비스용으로 그 활용범위가 광범위하다 할 수 있겠다.

적조에 따른 어패류의 폐사 등을 방지하기 위해 양식장이나, 하천의 수질 개선에 따른 식수 관리, 낚시 및 요트 등 해양레저산업 발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재난안전예보 사업 적극 추진 중

박종수 대표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각종 해양 사건 사고를 통해 현재 시장의 요구사항은 기상예측에서 재난안전감시로 바뀌고 있다”면서 “해양 및 내수면 재난안전 사전감지용
소형부이를 500~1000여기를 우선 설치 후 기상과 해수면상황에 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비교 분석하여 공공기관과 민간에 판매하는 프리벤(Preven) 서비스를 통해 재난안전예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요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중국어선의 저인망 싹쓸이식 불법조업을 근절하기위해 ‘파고부이’ 기능에 CCTV를 탑재하여 해안경비대로 실시간 송출되는 ‘해안경보시스템’과  ‘사건 사고 선박 현장 감시’ ‘유출유 추적’까지 우리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예의 주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1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대기업도 엄두를 못낸 해양관측장비의 국산화를 이뤄낸 박종수 대표의 이러한 신념과 추진력은 해양, 내륙에 걸쳐 기상과 관련된 제반 영역에 다양한 모습으로 그리 오래지 않아 눈부시게 펼쳐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것이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진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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