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칼럼> 최병길 前광주로타리클럽 회장

2008년 7월 초판 2009년 4월 38쇄로 당시 중국에서 판매 속도가 가장 빠른 책! 세계 금융의 역사와 현재, 미래까지 조명하는 중국 관료들과 기업가들이 선택한 화제의 책. 화약연기 없는 화폐전쟁이 시작되었다.

알려지지 않은 역사의 진상들. △세계 제일의 갑부는 빌게이츠가 아니라는 사실 △당신은 왜 미국연방준비은행이 민간중앙은행이라는 사실을 모르는가? △미국의 화폐발행권은 누가 통제하는가? △미국 대통령의 피살 비율은 왜 미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정 일선부대의 사망률보다 높은가? △누가 진정한 세계의 진정한 통치자인가? △부동산 대출이 빠르게 증가할수록 당신 손에 쥔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이 IMF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등 다양한 문제를 제시하고 거기에 따른 이유를 세세히 설명해놓았다.

내 지갑에 있던 돈으로 아무것도 살 수 없는 휴지가 되었다면 상상조차 되지 않는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의 세계사역사속에는 하루아침에 우표 한 장이 1억원이 되고 소시지 한덩어리 값이 10억원이 되었던 사실이 존재한다.

이 책을 통해 화폐, 즉 돈의 진정성과 위력을 일깨우고 있다. 당시 중국이 년 8%대 이상의 고속경제성장을 하던 때 왜 하필이면 중국의 쑹홍빙작가가 방대한 역사의 자료를 찾아 저필했을까? 흔히 앞으로 중국이 G2를 넘어 미국을 제치고 세계최대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지만 절대 중국은 미국을 넘어설 수 없는 이유를 알게 된다.

금융, 경제정책 등 다소 무거운 감이 있지만 한편의 삼국지를 읽는 느낌을 갖게 한다. 1815년 워털루전쟁에서 영국은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대에 패하게 될 것이라는 정보하나가 세계의 역사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로스차일드가의 형제들 당시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체인데 전쟁종료 하루 전 모든 정보를 통해 영국의 웰링턴장군의 승리를 확신한 이들을 증권가에서 영국이 패한 뉘앙스로 영국채권의 투매가 이루어진다. 휴지조각으로 변한 영국국가채권을 순식간에 대량매입 그 다음날 영국군의 승리발표로 천원짜리가 10원짜리가 되고 다시 10원짜리 투매채권이 만원짜리가 되었다면 그 차액은 이루 말할 수없는 금액이었다.

금, 은시장을 장악하고 계속 이어지는 유럽의 분쟁 및 전쟁에 전쟁자금을 20%이상의 고금리이자로 국가에 빌려주고 이윤을 창출하는 돈 앞에서는 어느 것도 허용 없는 냉철한 조직이었다. 미국의 남북전쟁도 사실은 영국, 유럽의 금융재벌들이 영원한 식민국가로 만들기 위한 전쟁이었다니 더욱이 미국을 도와 참전했던 러시아가 전쟁자금을 갚기 위해 당시 알래스카를 헐값으로 팔수밖에 없었던 역사의 이면을 생생히 전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양털깍기’라는 용어가 나온다. 그들이 돈을 뺏어가는 방법 중 가장 비열하고 악랄한 방법이란다. 흔히들 물타기 잔뜩 부풀려 놓고 물빼기 수단에 방법이 없는 화폐전쟁, 그들앞에서 대항을 했던 역사의 모든 인물과 실체들이 비참하게 몰락한 과정을 보면 끔찍할 정도이다.

유럽에서는 2~3%대의 금리를 IMF는 당시 한국에 25%라는 고금리로 한국을 경제노예국가로 전락시키려 했던 모략을 전국민 금모으기라는 세계역사사상 초유의 한국인만이 갖는 특유의 방법으로 국가전락을 막았던 그 정신은 세계전쟁에서 살아난 것과 똑같은 비유가 될 것이다. 이게 진정한 한국인의 힘이다.

‘화폐’라는 단어 속에 세계사, 전쟁사, 경제사, 금융, 인문학등이 총체적으로 결집된 내용이었다. 최소한 10년을 내다보게 하는 명답이 들어있는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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