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칼럼> 곽인식 논설위원

금년 3월 1일은 제96주년 3·1절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감회가 깊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에 태어난 세대가 70대이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1950년 6·25 민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고 1960년 4·19혁명, 1963년 광부 및 간호사를 파견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은 대 성공으로 세계에 종주국으로 승화되었다.

또한 베트남 파병으로 한국 국군의 위용을 세계에 자랑했다. 1972년 남북공동 성명, 1980년 5월 18일 주민주화운동과 이산가족 상봉, 1983년 KAL기 피격사건, 1986년 서울 아시아게임 개최,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 1996년 경제협력기구(OECD) 가입, 1997년 외환위기, 2000년 남북정상 회담,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2005년 부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010년 천안함 피격, 2014년 세월호 침몰 등으로 70년의 역사 속에 희로애락이 함께 했다.

이러한 70년의 역사에는 우리의 경제력이 북의 40배나 되는 이 시점에서 UN이 김정은 일당을 반인도적 범죄자로 단죄하려는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김일성의 남침때 한국을 구해준 UN이 이제는 김정은을 단죄, 북한 주민들을 구하는 일에 나섰다. 세계의 양심들이 북한동포 구출로 뭉치는데 한국의 가짜 진보들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김정은과 싸우는 의인들을 파쇼로 몰면서 북한인권법을 반대하고 있다.

2014년 UN총회는 북한인권조사보고서에 근거, 북한정권을 국제법상의 반인도범죄적집단으로 규정, 김정은 등 책임자들을 국제형사 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결의, 안보리에 넘겨 의제로 채택되도록 하였다. 같은 날 한국의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을 반인도범죄적집단인 북한정권의 남한 공산화 전략을 추종하는 사회주의 폭력 혁명 집단으로 규정, 해산시켰다. 국제법과 헌법에 의하여 두 악당은 각각 ‘인류의 적’, ‘헌법의 적’으로 심판받았다.

이러한 세계적 대세를 거스르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반인도적범죄집단’의 핵개발을 지원하고 인권 탄압을 비호해온 세력도 정치인 일부가 있다. 대통령을 향해서 전면전을 경고하고 헌법재판소를 나라 망칠 조직이라고 모독하면서 북한인권법 통과를 10년간 막고 있어 한국을 세계에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좌편향 정치와 언론의 선동이 국민들을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들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문과 UN총회의 결의와 북한인권보고서를 읽고 이론무장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 핵개발, 인권탄압, 종북세력은 한 뿌리에서 나온 세 갈래의 악이다. 이 악을 없애려면 뿌리인 북한정권을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시간이 없다.

자유통일을 하지 않으면 우리가 먼저 당하게 생겼다. 그런 우리가 대한민국의 심장과 뇌수를 또 다시 반인도 범죄 비호 세력에 내어줄 수 있는가?

경제력이 북의 40배나 되는 우리나라이다. 1950년 6·25 민족상잔의 폐허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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