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19명에게 차용금 명목으로 18억원 챙겨

같은 교회 교인들을 상대로 차용금 명목으로 25년 간 고액을 챙긴 5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8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남양주시 A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교회 교인들을 속여 19명에게 18억원을 빌리는 수법으로 챙긴 모 교회 권사 이모(50. 여)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986년부터 지난 4월까지 인근 교회 목사에게 “경매 물건인 땅을 낙찰 받아 잔금을 지불하려는데 돈이 부족하다”며 원금과 이자를 고액으로 갚겠다고 속여 200만원을 이자로 변제하고 나머지 3,800만원을 편취하는 등 피해자 19명으로부터 20회에 걸쳐 18억원을 챙긴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 피해자 들은 남양주경찰서에 사기사건으로 고소했으며, 지난 4월 광주시로 이첩돼 수사를 벌였다.

이후 진술을 통해 이씨는 피의사실을 부인했으나 광주경찰서의 진술을 통한 끈질긴 수사 끝에 이씨가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 측은 이씨에게 지난 1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석하게 한 후 16일 사기 사건으로 구속 처리했다.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