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 중앙로 양방통행 시행 8개월 주변상가 설문조사

광주시가 중앙로 주변상권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차량정체를 감수해가며 7년만에 양방통행으로 전환했지만 정작 상가주들은 경제가 좋아졌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가주들 상당수가 차량정체는  심해졌지만 양방통행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광주뉴스>는 중앙로의 양방전환 8개월을 맞아 지난 7월 1일부터 6일까지 일주일간 중앙로 주변점포를 직접 방문해 ‘중앙로 양방통행에 전환 후 주변 상가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상가주들은 양방통행으로 전환한 것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절반 가까운 46.4%가 ‘잘한 일이다’고 응답했고, ‘잘 못한 일이다’고 응답한 상가주도 33.1%나 됐으며, 20.5%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양방통행 이후 경제사정은 60% 가까이가 ‘나쁘거나 변함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놔 기대와는 달리 양방통행으로 전환됐어도 상가매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방통행 전환이후 경제상황을 묻는 질문에 ‘경제가 좋아졌다’-34명(22.5%), ‘변함없다’ - 61명(40.4%), ‘경제가 나빠졌다’-27명(17.9%) ‘잘 모르겠다’-29명(19.2%)이 각각 응답했다.

또 교통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67명(44.5%)이 ‘교통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반면 ‘교통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상가주는 34명(22.5%)에 불과했다. 17명(11.3%)은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상가주들은 양방통행 이후 경제가 호전되지 않고 교통도 나빠졌지만 양방통행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양방통행 지속여부를 묻는 질문에 70명(46.4%)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일방통행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은 50명(33.1%)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31명(20.5%)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상가주들은 기타 의견을 묻는 질문에 무단횡단 등으로 인한 무질서를 지적했으며 “일방통행으로 돌리고 한쪽 차선을 주차장으로 활용하자”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만들자”는 등의 의견을 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중앙로 주변 상가에서 151명(남자-69명/여자 82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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