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 34회 범행 저지른 5명 구속영장

10대 청소년들의 '자동차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광주경찰에 의해 적발됐던 10대 청소년들이 서울을 오가며 수십회나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오군(15)등 5명은 지난 5월부터 서울 강동구 일대와 광주시 경안동 일대에 주차된 차량 유리를 깨고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뒤 아파트 경비원까지 폭행한 혐의로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5월 경안동 노상에 주차된 승용차와 화물차 등 10여대의 창문을 깨고 금품을 훔친 혐의로 붙잡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중에도 서울까지 가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서울 성내동에서 발생한 ‘차털이 사건’이 TV 방송을 통해 방영되면서 용의자의 모습이 공개되자 지난 5월 경안동에서 검거했던 청소년 중 한명이라는 제보를 받고 이들을 추적, 양평에서 배회하고 있던 이들을 모두 검거하게 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은 미성년자인 관계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반성하지 않고 계속 재범을 저지르는 등 소행이 불량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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