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건립반대 진정서 이행 안돼 시위

실촌읍 삼리 ‘킴스빌리지 하수처리장반대투쟁위’(이하 반대위)는 지난 9일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단지 내를 돌며 곤지암2하수처리장 건립반대를 요구하는 시위를 가졌다.

반대위는 지난 3월 11일 주민 860명의 서명을 받아 건립반대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광주시에 제출했으나 이행되지 않아 집회를 갖게 된 것.

이날 아파트주민 50여명은 “광주시는 각성하라”, “주민의 재산권과 생활권을 보장하라”, “주거지역에 하수종말처리장이 웬말이냐” 외치며, 오후 2시부터 30분간 킴스아파트 내에서 하수처리장 건립 철회를 촉구했다.

반대위는 “하수처리장의 소음과 악취에 대한 형식적인 답변과 단지의 빈번한 출입으로 도난과 쓰레기투척, 시설물 훼손 등에 대한 방안대책은 답변조차 없었다”며 “처음이라 아파트 단지내에서 시작했지만, 추후 조치가 없을 시 시청까지 가서 더욱 확대해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킴스 아파트 주민들은 건립반대 의사 표시를 지난 1월 현수막을 통해 밝힌 한편, 3월에는 반대서명과 이번 9일에는 집회를 벌여 지속적인 시와 마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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