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벌동 산 96-13번지 일원의 시청사신축 사실상 어렵다
지난 13일 광주시는 36명으로 구성된 시청사건립추진위원회를 개최해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설명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탄벌동 산 96-13번지 일원 (주)D주택외 1인의 주택사업승인과 관련, '99년 11월 공공청사부지 9천8백여 평을 기부채납 하기로 협약체결하고 교통영향성검토 및 환경성검토협의 등을 거쳐 경안도시계획을 변경하는 등 행정절차를 수행해 왔으나, 주택건설사업계획 중 1개 단지가 까다로운 이행조건에 부딪혀 2001년 8월 불허가 조치된 후 지금까지 승인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는 경안하수처리용량이 부족해 시에서는 허가할 수 없는 처지이고 또한 부대조건이 이행되더라도 경안하수처리장 증설시기인 2009년에나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렇게 주택건설사업 승인이 유보됨에 따라 기부채납키로 한 공공청사 부지에 대해서도 협약사항이 이뤄지지 않게 돼 시청사 건립추진이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난항에 부딪치자 시청사건립추진위원회 위원들은 당초 시청사 부지로 거론된 탄벌동 산96-13번지상의 부지(약14,370평)에 청사만 계획하였으나, 현재 광주시의 인구증가 추세로 볼 때 청사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30만인구에 대비하고 21c미래를 향한 시민만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탄벌동 부지가 이것을 충족시키기에는 협소한 공간이라고 지적.
새로 시작할 바에는 시청사 뿐만 아니라 각종 공공기관이 입주할 수 있는 종합행정타운이 건립되어야만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당초계획을 수정해 다른 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현재 시청사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으로는 탄벌동공설묘지, 광주공설운동장부지, 목현동 두산유리그룹터, 쌍령동 SK주유소앞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청사 주위부지를 매입해 현 청사를 재건축하자는 여론도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개최된 시청사추진위원회에서는 부지선정에 대한 의견교환은 나누지 않았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한상미
smhan@gj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