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거주하는 직장인 한모(30)씨는 최근 복통과 설사 증세를 자주 겪고 있다. 불규칙한 식습관, 과음 등의 원인이라 가볍게 여기며 수개월을 지내왔다. 얼마 전부터는 기운이 없고 가끔씩 혈변까지 보게 되어 결국 소화기 내과 내원 후 정밀검사를 받았다. 판독 결과 염증성 장질환 중 하나인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받았다.이처럼 계속되는 복통, 설사, 혈변 등이 반복되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기 계통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장 내부에 비정상적인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막 겨울에 들어서는 바람은 날카롭기보다는 머릿속을 맑게 하는 상쾌한 기운이 감돈다. 아침 맑은 공기로 머릿속을 말끔히 씻어 내면서 광주에 들어섰다. 무갑산 자락 옆을 돌아 자동차로 조금 더 가다 보면 야트막한 산자락에 오래된 능이 군데군데 보인다. 얼핏 봐선 그냥 지나칠 법한 그리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자리 잡은 이곳이 궁금해졌다.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신월1리 마을회관을 지나면 고려의 유신(遺臣) 석탄공 이양중 선생의 사당인 ‘고덕재(高德齎)’가 나온다. 고덕재를 지나 왼편 위쪽으로는 능이 보이는데, 이곳에 올라보니 느닷없이 떠오르
경기도에 거주하는 직장인 B(48)씨는 얼마전 계단을 내려오다가 다리를 삐끗한 이후 발목 통증이 계속 반복되었다. 취침시에는 발바닥의 통증과 함께 저림 증상까지 동반했다. 뜨거운 수건으로 찜질도 해보고 파스도 사용했지만, 종아리까지 통증이 점점 심해져 결국 정형외과 병원에 내원 후 판독 결과 다소 생소한 ‘발목터널증후군’이란 진단명을 받았다.대부분 ‘터널증후군’이라 하면 손목에 발생하는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을 먼저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발목에도 신경과 인대가 지나가는 부위에 이상이 생기며 ‘발목터널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
내가 경기도 광주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된 곳이 있다. 바로 광주 8경(景)중 5경인 무갑산(武甲山)이다. 이 무갑산은 광주의 동쪽에 위치한 산으로써 태양의 기운을 제일 먼저 받는 곳이다. 광주는 북쪽으로 용마산 서쪽으로 남한산 남쪽에는 태화산 동쪽에는 이 무갑산이 위치해 있어 광주를 둘러싸고 있다. 그만큼 광주에 영험한 기운을 전해주고 있는 산이다.2015년으로 기억된다. 선배의 초대로 가게 된 곳은 무갑산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선배의 터전이었다. 처음에는 무갑산 정상에 오르나 싶을 정도로 한참을 들어갔다. 광주를 갔던 것도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52·남)는 최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허리 통증이 심해졌다. 나이 먹음에 따라 자연스럽게 찾아온 현상이라 생각한 A씨는 근육통 약과 파스를 사용했지만 효과는 미비했고 수면 방해가 될 정도로 엉덩이부터 종아리까지 저리는 증상이 반복되자 결국 신경외과 병원을 내원하게 되었다. CT, MRI 등 정밀검사 후 A씨에게 내려진 판독 결과는 ‘요추 추간판 디스크 탈출증’이었다.흔히 허리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 수핵)이 빠져나오면서 척추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
최근 방송을 통해 세상의 많은 집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그림의 집’일지언정 각양각색의 집들을 방에 앉아서 구석구석 둘러보는 재미로 이 프로그램을 어느새 즐겨 보게 되었다. 그러다 지난 주말에도 반가운 곳이 등장하였다. 바로 광주지역의 집들이 소개된 것이다. 언젠가 광주에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더욱 관심이 갔다. 이 프로그램을 함께 보고 있던 딸아이가 지나는 말로 한마디 한다. ‘요즘 광주가 뜨고 있잖아’. 그렇구나!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광주는 말 그대로 ‘핫한 곳’인가 보다.지난주 방송에서 뿐만이 아니
베이커리를 운영 중인 B씨(남·41)는 제빵사 일을 하면서부터 손목을 반복해서 사용하기 때문인지 최근 손목 통증이 유독 심해졌다. 어느 날부터인가 엄지손가락부터 손목까지 저림과 통증이 함께 나타났다. 급기야 작업 중 반죽과 생크림 짜기도 힘겨워 결국 정형외과 병원에 내원 후 초음파 검사 결과 손목 건초염 진단을 받았다. 초음파 검사는 고해상도로 질환 부위를 관찰할 수 있다.손목 건초염은 손목 근육의 힘줄 막인 건초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서 발생한다. 손목의 과도한 사용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 층에
가을 단풍이 들면 가 보리라 생각하고 그동안 미뤄두었던 천진암을 드디어 며칠 전에 가게 되었다. 퇴촌에서 천진암으로 들어가는 길은 참으로 오랜만에 즐기는 단풍길이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양쪽 산등성이에 노랗게 물들어 가는 가을 색은 도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 내기에 충분했다. 굽이굽이 멋들어지게 채색된 단풍길을 그냥 차로 올라가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천천히 걸어서 계곡의 산뜻한 바람을 맞으며 좌우 풍경 들을 만끽하고 싶었다. 다음에는 차를 두고 걸어 가 보리라 다짐해 본다.천진암, 처음 들었을 때에는 무
경기도에 거주하는 성모(40·남)씨는 직장 근처에 자취하게 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배달음식을 자주 먹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늘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들 위주로 계속해서 섭취하게 되고, 취침 전은 거의 술과 안주를 먹는 날들이 많았다.그러던 어느날 새벽부터 속 쓰림이 심하고 식은땀과 신물까지 올라와 내과에 진료를 받은 후 다음날 위내시경 검사 결과 ‘위축성 위염’ 진단을 받았다.위염은 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국인의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이나 술, 담배 등 심리적 스트레스가 반복되면서 발병할 수 있다
추석 연휴를 이용해 다시 광주로 가는 길은 그 어느 때보다 한적하고 한산했다. 평소 좋아하는 팔당호를 끼고 달려 다다른 팔당물안개공원에는 코로나로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몇 번인가 근처를 지난 적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이곳을 찾게 된 이유는 얼마전 뉴스를 통해 접한 ‘허브섬’에 관한 기사 때문이었다.팔당물안개공원은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산수로에 위치하고 있다. 공원 안에 있는 ‘귀여섬’에 허브섬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는 경기도 광주시가 도 정책공모 사업에서 대상을 받아 15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팔당 물안개공
경기도에 거주하는 송모(51·남)씨는 얼마 전부터 목이 뻐근하고 손가락 끝이 자주 저렸다. 처음에는 조금 마사지를 해주면 괜찮아지는 듯했으나 증상이 지속됐고, 목 뒤도 뻣뻣하고 저릿함이 계속되어 결국 신경외과 병원을 찾았다. 목 디스크가 의심되었으나 MRI 판독 결과, 송 씨의 질환은 다소 생소한 ‘후종인대골화증’이었다.흔히 알고 있는 목 디스크 탈출증은 퇴행성 또는 외상에 의해 경추 수핵이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며, 후종인대골화증은 목뼈를 지탱해 주는 인대가 딱딱하게 석회화되어 점점 부위가 커지면서 신경을
남한산성의 핵심적 공간이라 할 수 있는 ‘행궁’을 면밀히 살펴보며 그곳에 내재된 수많은 사연을 몸소 깊이 느껴보고자 여느 때보다 이른 아침에 광주로 향했다. 마음을 다잡고 내딛는 발걸음이지만,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19의 암울함마저 더해져서인지 일종의 처연함마저 느껴졌다.그동안 수차례 월요일에 남한산성을 방문할 때마다 문이 닫혀 있었기에 일정을 조절하여 평일 아침에 방문했지만 여전히 행궁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알고 보니 요일과 관계없이 코로나19 때문에 개장이 안 되고 있다고 하니 형언할 수 없는 한줄기의 애잔함을 느끼게 된다
2020년은 그야말로 ‘코로나 19’의 해이다. 올해 초에 코로나가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하고 이 사태의 심각성을 크게 예상하지 못했는데 계절이 세번 바뀌는 사이에도 여전히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비대면·비접촉을 뜻하는 ‘언택트(Untact)’가 일상이 되어버린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도 여러 명이 모여 결정을 내리거나, 대표자를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 흔히 발생하는데 ‘온라인투표’가 대안이 될 수 있다.온라인투표시스템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공공성이 크게
2020년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경제적 어려움과 더불어 개인 활동에 대한 제약의 경계, 공공의 이익에 대한 용인의 한계 등 그동안 추상적으로 다루어졌던 다양한 명제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앞에 명확하게 정의를 내려야 하는 고민에 직면해 있다.이러한 혼란 속에서 ‘청렴’이 지닌 가치는 상호 가치관이 대립하는 작금의 명제 해결에 대한 기본을 제공하고 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청렴’이란 ‘부패’를 멀리하고 맡은 바 직무를 성심성의껏 하려는 자세로 뜻과 행동이 맑고 염치를 알아 탐욕을 부리지 않는 상태’를 뜻하는 말로 청렴을
경기도에 거주하는 박모(35·여)씨는 최근 손목 통증이 유독 심해졌다. 직업이 그래픽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키보드와 태블릿 펜을 주로 사용하는데 반복적인 작업환경 때문인지 손목이 통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손목 압박붕대와 파스도 자주 사용했지만, 효과는 미비하였다. 결국 정형외과 진료 후 영상판독 결과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받았다.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관이 좁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오래 방치할 경우 물건을 잡다가 힘이 없어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일상생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혀 내어춘풍 이불아래 서리서리 너었다가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구비구비 펴리라.황진이가 지었다는 이 시조는 사랑하는 님을 기다리는 애달픈 여인의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여인별곡(女人別曲)을 작곡하면서 노랫말을 결정할 때 난 이 가사를 3절 맨 끝에 배열하였다. 1절로 사용한 시조 ‘언약이 늦어가니’도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노래이고 2절로 만든 ‘버들은 실이 되고’도 역시 아픈 사랑의 노래이다. 그럼에도 ‘동짓달 기나긴 밤’을 맨 끝에 넣어 강조를 하고 대미(大尾)를 장식한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
버들은 실이 되고 꾀꼬리는 북이 되어구십춘광(九十春光)에 짜내느니 나의 시름누구서 녹음방초(綠陰芳草)를 승화시(勝花時)라 하던고한국 전통가곡 중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이수대엽(二數大葉)’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세상 그 어느 노래보다도 느리게 부르는 노래다. 느리게 불러서 인지 앞의 가사가 뒤로 가면 잘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무척 느린 노래다. 이런 느린 곡조에 얹어서 부르는 노랫말이 너무도 애절한 노랫말이 가슴에 와 닿아서 나만의 노래로 만든 적이 있다.‘여인별곡’. 여인들의 이별 노래이며 구구절절 아픈 사랑을 그리고 있
경기도에 거주하는 황모(56)씨는 집에서 식탁을 옮기는 도중 허리를 삐끗하자 그때부터 통증에 시달렸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누워서도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까지 저리는 증상이 생기고 호전될 기미가 안 보였다.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고 약도 먹어봤지만 얼마 지나면 다시 통증이 엉덩이까지 이어지며 통증이 계속되었다.결국 신경외과병원에 내원 후 CT, MRI 촬영 후 판독 결과 ‘척추 후관절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척추 후관절 증후군은 척추 뼈와 관절의 반복되는 무리한 동작 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한 대표적인 척추 질환
남한산성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면서 한 번에 전체를 보기보다는 천천히 자세히 보고 싶은 마음에 자주 찾는다. 아직은 로터리 주차장을 중심으로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긴 장마로 길을 더디게 하더니 이제 날씨가 더워 더더욱 어렵긴 하다.행궁을 먼저 보고 싶었으나 마침 휴무일이어서 수어장대에 오르기로 방향을 바꾸었다. 잠깐 비가 그치고 해가 날듯 말듯한 날씨라 매우 후텁지근했다. 행궁 오른쪽으로 길을 오르려고 하니 보랏빛 맥문동의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더운 여름에 꽃을 보는 즐거움을 여기서 느끼게 되니 기분이 상쾌하고 수어장대로
지수당을 돌아보고 행궁 쪽으로 오르다 보니 현절사 옆에 연무관(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호)이 보인다. 1차 방문 때에는 옆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야외수업중이라 자세히 볼 수가 없어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찾은 연무관은 정적에 쌓여 있었다.그냥 멀리서 지나칠 때는 ‘저런 곳에서 무슨 군대 훈련을 했을까?’싶었는데 막상 연무관 앞에 서서 보니 그 느낌이 사뭇 달랐다. 한 동짜리 작은 건물이었지만 웅장함을 갖추었고 앞의 마당에서 군인들의 사열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였다.연무관 입구에는 전시되어 있는 ‘투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