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거주하는 황모(34·남)씨는 초등학교 6학년 야구부 활동을 하던 중 왼쪽 어깨가 탈구된 이후부터 같은 부위의 어깨 탈구를 계속해서 겪게 되었다. 이후 건강을 생각해서 결국 야구부 활동도 그만두고 성인이 된 현재까지도 어깨를 꾸준히 관리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중량이 제법 나가는 캠핑용품을 무심결에 옮기다가 뚝 소리와 함께 또 다시 왼쪽 어깨가 탈구돼 정형외과 병원에 내원하게 되었다.어깨는 회전이 자유롭고 가장 탈구가 되기 쉬운 관절로 대부분 어깨나 팔에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어깨 탈골이 발생하며 주로 황 씨처럼 야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소 기운이 경박한 줄을 알았고,침묵을 지킨 뒤에야 지난날의 언어가 조급했음을 알았다.일을 돌아본 뒤에야 시간을 낭비했음을 알았고,문을 닫아 건뒤에야 앞서의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다.욕심을 줄인 뒤에야 예전에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고,정을 쏟은 뒤에야 평소의 마음 씀이 각박했음을 알았다.”명나라 진계유(陳繼儒)가 지은 안득장자언(安得長者言)에 있는 시의 한 구절이다. ‘~뒤에야 알았다’라는 말처럼 지금 이 순간 내 생각과 말과 행동이 어디를 향해 치닫고 있는지를 오롯이 알아차림 할 수 있다면 삶이 더욱 밝고
입시미술학원 강사인 정모(29·남)씨는 최근 들어 목덜미가 당기고 두통과 함께 오른쪽 팔부터 손가락까지 저리는 통증이 자주 느껴졌다. 직업 특성상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에 목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통증 강도와 빈도수가 점차 늘어나고 급기야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었다.결국 신경외과 병원을 내원 후 신경학적 및 영상학적 검사로 질병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후 판독 결과 경추 5, 6번 사이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대부분
COVID-19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 나라들에게 새로운 긴장과 각오를 던져 주는 등 모든 나라의 복지와 의료수준, 국가의 보건의료 대처 능력과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까지도 했다.선진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나라가 코로나 대응의 취약함이 드러나는 반면 우리나라의 대응과 K방역은 나름대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우수한 대응은 인터넷 강국으로 우수한 정보통신을 활용한 대응 시스템과 정부의 발 빠른 정보공개와 대처, 의료진의 희생 그리고 국민들의 성원과 참여가 힘을 발휘한 결과로 여겨진다.하지
경기도에서 인테리어 일을 하는 오모씨(44세, 남)는 요즘 들어 유독 팔꿈치 통증을 자주 느끼게 되었다. 업무 특성상 어깨, 팔 등의 뭉치고 쑤시는 통증은 자주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유독 팔꿈치 안쪽에서 통증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어떤 날은 손끝까지 저리고 주먹을 쥐는 힘도 약해지는 듯하였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결국 정형외과 병원을 내원 후 영상판독 결과 ‘골프엘보’라는 병명을 듣게 되었다.골프엘보는 골프를 칠 때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정확한 의학적 용어는 팔꿈치의 ‘내측상과염’이다
광주(廣州) 땅에 관심을 가지며 묘하게 필자가 전공한 전통분야와 자주 만나지는 지점이 있다. 2021년을 살아가면서도 끊임없이 오늘과 이어지는 역사 속의 시간과 현장이 그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비단 광주만 그러한 것은 아니리라. 그럼에도 유난히 광주를 오가면 필자가 평생을 다해 공부하고 있는 다양한 전통에 관한 장르를 다시 끄집어내게 되는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꽃샘추위로 다소 매서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봄기운이 완연한 날 오후 ‘광주향교’를 찾았다. 그날은 마침 광주향교에서 공기(孔紀) 257
경기도에 거주하는 송모씨(43·남)는 어느날부터 손가락의 움직임이 무뎌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키보드와 핸드폰 사용이 많기에 손가락에 피로가 누적되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가락이 끝이 더욱더 저리고 목뒤가 뻐근한 통증이 느껴졌다. 과거 목 디스크로 인해 신경외과에서 보존적 치료를 받은 적이 있기에 같은 부위가 재발을 했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신경외과 병원을 내원하여 정밀 검사를 진행하였다. 판독 결과는 다소 생소한 ‘경추척수증’이라는 진단명을 듣게 되었다.경추척수증이란
광주를 오가며 수없이 지나다닌 길, 아니 어쩌면 그 훨씬 전부터 중부고속도로를 달릴 때면 늘 지나는 터널 이름이 어느 날 문득 눈에 들어왔다. 광지원 터널, 왜 광지원이라고 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광지원리(光池院里)에는 큰 연못이 있는 조선시대 관영숙박시설 ‘황교원(黃橋院)’이 있었다. 그런데 연못의 물이 깨끗해 밤에 달빛이 비추거나 낮에 햇빛이 내리면 밝은 빛이 나서 광지원(光池院)이라고 불렀다. (광주지명유래 중)관영 숙박시설이었다는 ‘황교원’에 묵게 된 정조가 어느 날 밤, 연못에 비친 밝은 달빛을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모(43·남)씨는 어느날 박스 물품을 옮기던 중 우측 어깨에 저릿하고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평소 물류업무를 하기에 직업 특성상 어깨에 피로가 누적되었을 거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가끔씩 근육통 약과 파스만 붙이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통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이제는 팔을 조금만 위로 올려도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때론 어깨에서 ‘뚝’하는 소리도 들리게 되었다.걱정스러운 마음에 결국 정형외과를 내원하여 정밀검사 판독 결과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진단을 받게 되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주로 어깨, 팔 부위를 반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필자가 새롭게 인식하게 된 것이 있다. 바로 ‘나라, 국가’이다. 나라 밖으로의 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 곳곳에는 여행객들이 모여들고 새롭게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필자에게 특별한 애국심이 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이런 시대를 겪으면서 나라를 위해 나는 무엇을 했는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광주에는 참으로 많은 사당들이 있다. 각기 나름의 의미와 사연을 지니고 있는 사당들을 만나면서 조상에 대한 많은 공을 들였음을 깨닫게 되는데, 그
광주지역을 다니다 보면 자그마한 한옥 건물을 자주 만나게 된다. 예전 같으면 그냥 ‘아직 잘 보존되어 있는 옛날 집’ 정도로 여겼겠지만 이제 눈 여겨 보게 된다. 광주에서 서울로 오는 길에 만났던 중대동 어느 골목에서 만나게 된 이택재(麗澤齋)도 그런 곳이다. 평범해 보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곳인 이택재를 찾게 된 것은 우연히 듣게 된 이야기 때문이었다.이택재(麗澤齋)는 조선후기 실학자 순암(順菴) 안정복(安鼎福, 1712~1791)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사당으로 경기도 광주시의 향토문화유산(유형문화유산) 제5호로 지정
경기도에 거주하는 황모(67·여)씨는 시장에 다녀오던 중 빙판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 순간 허리부터 다리까지 거동을 못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했다. 결국, 남편의 부축을 받고 신경외과 병원으로 내원하게 되었다. 정밀검사 판독 결과 요추 척추뼈가 부러진 ‘척추압박골절’이라는 진단 결과를 듣게 되었다.척추압박골절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X-ray, CT, MRI의 판독을 통해 정확한 증상을 확인해야 한다. 뼈의 강도가 현저히 떨어져 있는 골다공증 환자였던 황씨는 엉덩방아의 충격에도 요추 뼈가 부러지게 되었
작년 이맘때쯤 중국에서 들려온 ‘코로나19’ 소식은 이전에 겪었던 메르스, 사스와 마찬가지로 몇 달 후면 별문제 없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팬데믹현상이 발생한 지도 1년이 넘어가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각종 감염 예방 조치가 이뤄지면서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이 일상화되었고 오프라인상의 만남과 모임도 크게 줄어들었다.이런 변화 속에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예전 같으면 친척들과 한자리에 모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덕담을 나누기도 하고,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도 따뜻한
정치와는 그 어떤 연(緣)도 없는 내게 정치에 대하여 처음으로 가깝게 접하도록 해주신 분이 계시다. 친구의 부친이셨던 해봉(海奉) 정필선 선생님. 선생은 우리나라 해병대 최초의 정훈감(政訓監:각 군 본부에서 군인을 대상으로 한 교양, 이념 교육 및 군사 선전, 대외 보도 따위에 관한 일 등을 맡아보는 부서)을 맡으셨고, 광복군의 판사처장(判事處長)으로도 활동한 서예가셨다.선생은 처음 본 나에게도 당시 정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며 오래전 선생이 경험했던 광복군 시절 이야기, 정훈감 이야기 등등을 해주셨던 것 같은데, 그때는 더더욱 이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오모씨(39)는 출근버스에서 하차하는 도중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이후 조금만 방심하면 같은 발목을 자주 접질리곤 했다. 그럴 때마다 뿌리는 파스를 사용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걸을 때마다 왼쪽 발목이 균형이 안 맞게 느껴지고 붓고 욱신거리는 통증도 점차 증가하게 되었다. 결국, 정형외과병원을 찾은 오 씨는 정밀검사 후 판독 결과 ‘발목불안정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발목을 처음 접질렸을 때 발목염좌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 발목염좌로 이어질 수 있고, 이후 발목
새해가 밝자 새벽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광주로 향한다. 작년 한 해 동안 부지런히 다녔던 이 길이 올해는 또 어떻게 다가올까 기대하며 겨울 풍경이 가져다주는 명징함이 머릿속과 가슴 속을 더 맑게 한다.늘 그렇듯 연말과 연시는 날짜로 보면 별반 차이가 없지만 맞이하는 기분은 전혀 다르다. 새해에 처음 찾는 광주는 좀 더 친근한 곳이었다. 많은 곳을 둘러보았지만, 그 중 특히 애착이 가는 곳은 남한산성이다.새해 첫 발길을 이끈 곳은 '남한산성 순교성지'였다. 남한산성 순교성지는 차로 이동하면 쉽사리 잘 보이지 않는다. 굳이 특별한 의
경기도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36·회사원)씨는 대부분 앉아서 컴퓨터로 근무하기에 주로 목, 어깨, 허리가 아픈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의자에 앉기만 하면 꼬리뼈 부근이 콕콕 쑤시면서 통증이 집중적으로 증가했다.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석과 허리 쿠션도 사용해 봤지만, 꼬리뼈 부근의 통증 완화 효과는 미비했다. 그 결과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기가 힘들 정도로 통증이 악화해 결국 신경외과병원에 내원 후 MRI(자기공명 영상 진단 장치) 촬영 후 판독 결과 다소 생소한 ‘디스크 변성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2020년의 공식적인 나의 마무리는 경기도 광주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이다. 올해는 꽤나 많이 광주를 오갔다. 이제는 내비게이션이 없어도 될 만큼 광주로 오가는 길은 익숙하다. 자주 가다 보니 안 보이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넉넉한 풍경들이, 그리고 조용한 듯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광주에 사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느껴진다.광주를 오가며 가장 많이 지난 곳을 꼽아보니 경안천(京安川)이다. 경안천을 따라 봄날의 아름다움도 만났고 한여름의 장맛비도 만났으며 가을날의 단풍도 무척이나 아름다웠었다. 아직 눈 내리는 경안천
경기도에 거주하는 직장인 신모(29)씨는 요즘 들어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무릎에 경미한 통증을 자주 느꼈다. 주로 일어서서 업무를 하기에 단순히 일시적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무릎 안쪽까지 저린 증상이 지속되고 통증 빈도가 점차 증가해 결국 정형외과 병원을 내원하게 되었다. 신씨는 정밀검사 판독 결과 ‘무릎연골연화증’ 진단을 받았다.연골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기능을 한다. 원래 단단한 연골이 점차 부드러워지고 닳게 되어 마찰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무릎연골연화증이다.무릎 연골은 잘못된 생활
몇몇 사람들이 모이는 가운데 처음 만난 사람이 있으면 으레 명함을 주고받기 마련이다. 이 명함은 상대방이 뭐 하는 사람인지, 또는 이름을 보게 되는데, 간혹 한자로 된 명함을 받고 혹여라도 종씨를 만나게 되면 유난히 반가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같은 성씨를 쓰고 있다는 것은 동질감 이상의 또 다른 혈맹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우리는 같은 성씨를 만나면, 본(本)을 물어보고, 본이 같으면 어느 파(派)인지까지 물어야 직성이 풀리는 듯 같은 성씨, 종씨에 열광한다. 이유를 알 수 없을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