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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엔 제한속도 없는 아우토반 고속도로가 있다고 합니다. 아우토반을 달리는 불문율은 운전자의 성숙한 운전의식이 철칙이라 합니다. 만일 운전이 미숙하거나 난폭하다면 대형사고가 불을 보듯 뻔할 테니까요.
오늘날 우리 앞에는 사상 유래없는 정보의 아우토반 고속도로가 이미 놓여져 있는 상태입니다. 빛의 속도로 정보가 교류되는 정보통신의 혁명이, 마치 미숙한 운전자가 아우토반에 들어서듯 우리 앞에 열려진 것입니다. 실제로 인터넷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엄청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기 시작했으며 광풍으로 몰아치는 정보화의 폭풍은 그 너머의 세계를 가늠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아마도 후세의 사가는 중세의 르네상스기 이상으로 지금 우리가 통과하고 있는 이 시기를 표현할 것입니다.

역사는 첨단 과학의 발달과 함께 항상 문명의 이기가 동시에 흉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핵의 개발은 인류가 한 차원 높게 비상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동시에 대량살상무기라는 참혹한 그림자를 던져주었고, 아직도 핵문제로 북한의 핵개발, 그리고 부안 원전문제가 짙게 우리의 현실을 드리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기냐 흉기냐는 쓰는 자의 의식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I.T산업의 발달은 핵개발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신 인류의 가치관과 덕목 등 새로운 문화의 밑그림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칫 나 하나의 실수가 아우토반에서 대형사고를 유발하듯 돌이킬 수 없는 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보화의 물결이 우선 걷어가야 할 대목은 기존의 모든 불합리한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라 봅니다. 어두운 방에서는 몰랐지만 불이 밝히자 드러나는 근원적인 불균형과 왜곡, 불평등 등, 물론 창조의 진통은 따르겠지만 결국 많은 이들이 희구하는 방향으로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리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물결은 어느 한 지도자의 리더쉽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개개인의 작은 의식에서 시작해 곳곳에 열린 공동체가 활성화되면서 들불처럼 삽시간에 불타올라야할 것입니다. 이제 열린 공동체는 작은 물방울이 합하여 내를 이루고 강을 만들어 바다에 이르듯 화해와 상생의 흐름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미약하지만 광주뉴스는 열린 공동체운동의 단초가 되고저합니다. 무한경쟁의 천박한 자본주의와 종교와 인종의 갈등이 더해지면서 분열과 혼돈의 극단에 서있는 오늘의 우리를 신세계로 인도할 수 있는 열린 공동체의 작은 밑거름이 되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광주시민 모두가 더불어 배우고 나누며 고민하고, 차선이라도 선택하고 힘써 가꾸며 격려하고 양보하면서 참으로 우리 아들 딸에게 자랑스럽게 권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꿔 봅니다.

광주뉴스는 場이 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 해권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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